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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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5년 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 도약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모집했다. 이번 패키지는 창업 준비부터 시장 안착, 기업 성장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창업패키지] 예비창업자 780명 시장 진입 지원 (2.24~3.12)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특성 및 정책 (출처 = 중기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특성 및 정책 (출처 =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는 기술 기반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에는 일반 분야에서 660여 명, 여성 및 소셜벤처 분야에서 각각 60여 명씩 총 780여 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예비 창업자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선배 창업자들과의 멘토링 기회를 확대해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사업계획 이행 평가를 거쳐 최대 4,000만 원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는 예비창업패키지 내 특화 분야인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견·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의 우수 기술 인력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3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모집할 예정이며, 제출 서류를 간소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초기창업패키지]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시장 안착 지원 (2.24~3.11)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인 초기창업기업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업화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중기부는 올해 430여 개사를 선발해 평균 7,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실증 지원, 전문 컨설팅, 초기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심층 인터뷰를 도입해 창업 아이템의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하는 동시에, 반기별 투자유치행사(IR)를 개최해 초기 창업기업이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 (2.20~3.13)

도약기 창업기업은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의 스타트업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기술을 고도화하고 신제품 출시 등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에 정부는 도약기 창업기업들이 매출 부진이나 자금 부족 등으로 겪을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창업도약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창업도약패키지의 선발 규모는 373개 사이며, 제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출처 = 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출처 = 중기부)

세부적으로 2025 창업도약패키지는 일반형, 대기업 협업형, 투자병행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일반형

일반형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사업모델 개선 등에 필요한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또한 '일반형' 유형 중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성공환원형'에 선정될 경우 기본 지원금의 최대 50%(최대 1억 원)를 추가로 지원받아 총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추가 지원금을 받은 창업기업은 사업화 성공 시 5년간 매출액의 1%(최대 추가 지원금의 50%)를 환원해야 한다.

◆대기업 협업형 

대기업 협업형은 KT, LG전자 등 9개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으며, 대기업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한 컨설팅 및 투자유치 연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병행형

투자병행형에 선발된 기업은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더불어 한국벤처투자(KVIC)에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최대 2억 원의 매칭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SAFE는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 유치를 받을 때 주로 활용되는 계약 형태로,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향후 특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 이 자금을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식(지분)으로 전환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