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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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대학을 창업 거점으로 삼아 지역 및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2025 창업중심대학'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충북대와 전남대가 추가 지정되면서 총 11개 대학이 권역별 창업 허브 역할을 맡게 됐으며, 중기부는 창업중심대학과 협력해 대학이 보유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캠퍼스 창업 스프링보드' 행사를 열어 창업중심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청년 창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학 창업 생태계 조성 및 맞춤형 창업 지원

'창업중심대학'은 대학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기관이다. 창업기업 발굴·육성, 대학발 창업 활성화, 지역 창업 문화 확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창업중심대학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 및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를 돕는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대학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대학 내 실험실 기술 사업화를 촉진해 대학의 우수 인력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 창업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 창업 네트워킹, 포럼, 청년 주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 창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창업중심대학 지정 현황 (출처 =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지정 현황 (출처 = 중기부)

올해는 비수도권 2개(충북대, 전남대) 대학이 추가 지정되면서 6개 권역별(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대경권, 동남권) 총 11개의 창업중심대학이 운영된다. 정부는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예비 창업자 및 창업기업 총 773개 사를 선정하고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및 실증·검증 등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은 △권역 내 일반형 △지역 주력산업 연계형 △생애 최초 청년 예비창업 트랙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권역 내 일반형은 해당 권역 내 소재한 예비창업자·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각 창업중심대학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 주력산업 연계형은 창업중심대학이 지정한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예비 창업자·창업기업을 선정해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 장비 등 창업 인프라와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생애 최초 청년 예비창업 트랙은 만 29세 이하 청년 예비 창업자를 위한 유형으로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대학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연구 장비와 인력 등 창업 인프라를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적극 활용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으로 창업중심대학이 지역 창업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 - 중기부, 창업 인프라 협력 본격화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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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중기부는 창업중심대학과 대학·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캠퍼스 창업 스프링보드(Springboard)'를 개최했다. 스프링보드는 지역 창업의 도약대(Springboard) 역할을 담당하는 창업중심대학과 봄날(Spring) 청년들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함축하고 있다. 

행사에서 중기부는 11개 창업중심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및 지역 창업 허브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중심대학은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창업 인프라 및 투자재원 등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신규 창업중심대학의 지원 전략 발표와 함께 우수 청년 창업기업 사례가 공유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웝스'와 친환경 하드웨어 솔루션 기업 '포네이처스'가 소개됐다. 웝스는 섬유 폐기물을 건축자재(콘크리트 제품)로 재가공한 제품 '페브릭', '페블록', '페넬'을 생산하고 있으며, 포네이처스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공기정화 및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창업중심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통해 대학이 지역 창업생태계의 거점이자 혁신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청년창업의 산실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향후 창업중심대학이 지역 내 실질적인 창업지원 주체로 자리 잡고,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