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권 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Financial Information Security Conference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보안원, 금융정보보호협의회, 금융보안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Leading the Change (변화를 이끌다)"를 주제로 약 1,600여 명의 금융회사 CEO 및 보안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시대의 금융보안 전략과 최신 동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보안 특화법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정치권과 산업계가 입법 공백을 해소하고 규제 중심의 정책을 산업 육성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유럽·홍콩 등이 제도 경쟁에 속도를 내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으나, 한국만 명확한 법·제도 기반 없이 정체돼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업비트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D-CON 2025'에서는 여야 정치인과 산·학 전문가들이 'Next 대한민국, K-디지털자산'을 주제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정책 방향을 집중
지난 17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서울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2025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은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의료·문화격차,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화려한 숫자가 오가는 여느 투자 설명회와는 공기부터 달랐다. 이곳에서 논의되는 아이템들은 휠체어, 점자 프린터와 같이 당장의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사회 구성원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자, 개선과 혁신이 절실한 분야들이다.이날 행사는 '돈이 되는가'라는 질문보
11월 13~1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 & 키즈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00여 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하며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0세부터 10세 자녀를 대상으로 한 행사장은 자녀의 성장에 맞춰 교재나 완구를 교체하려는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대형 전문 출판사와 유명 놀이용품 부스에는 현장 구매를 위한 인파가 몰리며 부스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책과 완구의 홍수, 하지만 '교육 이론'의 부재현장의 주류는 단연 유아용 책과 놀이 기구였다. 대형 출판사들이 전
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재도전의 날' 행사가 '실패를 자산으로, RESTART THE SPARK'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했음에도 '실패 기업'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경제적 어려움의 이중고를 겪는 재도전 기업들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헬스테크 스타트업 파리로엠엔비와 소상공인 분야 비트렌드가 참여해 재도전 사례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폐업 경험을 바탕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으며,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전 재산을 잃는 실패 속에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G-STAR) 2025'가 개막했다. 평일임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개막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지스타는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산업 전시회다. 2005년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처음 주최하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벌써 21회째를 맞이했다.행사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B2C)와 기업 간 거래 및 투자 상담을 위한 전시(B2B)로 나뉘어 진행됐다. B2C관에서는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발표하고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SK AI 서밋)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AI 시대를 맞이하는 SK그룹의 전략적 방향과 강력한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현장이었다.'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 AI 행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규모를 뛰어넘어,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그간 SK의 연례행사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SK 테크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그룹의 ICT 역량을 공유하고 내부 결
지난 10월 29일 열린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예비창업, 다양성, 기후테크, 글로벌이라는 네 가지 트랙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업들의 뛰어난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보편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된 사업에서 흔히 보였던 한계를 넘어, 민간 대기업이 중심이 된 행사가 얼마나 큰 규모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준 자리였다.이번 행사는 네 가지 주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예비창업
지난 10월 28일 공덕에 위치한 프론트원에서 '중장년 창업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통상적인 청년 창업 행사와는 달리, 사업 아이템의 접근 방식과 무게감에서 '경험'과 '현실'이라는 키워드가 뚜렷하게 감지됐다.데모데이, '경험'이 '기술'을 만나다오전 데모데이에서는 중장년 대표들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역에서 명확한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일례로, 재활용 섬유 분야의 한 기업은 방대한 산업 구조 전체를 바꾸려 하기보다, '섬유 패턴 경험'이라는 구체적인 영역에서 기존 산업이 가진 고충(페인 포인트)을 명확히 설정하고 솔루션을 제시
지난 10월 15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서울디자인위크 2025' 현장을 찾았다. 올해는 'DDP 디자인페어', '디자인 콘퍼런스', '서울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세 개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며 풍성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선사했다.'DDP 디자인페어'는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디자인 제품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맥시멀리스트, 미식가, 쉼예찬론자, 실용주의자라는 4개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작가와 브랜드를 매칭했다. 각 브
10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을 연결하는 대규모 네트워킹 및 투자 밋업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얼마나 촘촘하고 넓게 구축해왔는지, 그리고 그 힘을 어떻게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려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행사장에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은 물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협의회(RISE),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등 전문 분야별 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펀드 운용사, 법률 및 특허 상담 부스까지 총망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최하는 '2025 스타트업콘'이 막을 올렸다. 행사에는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업스테이지, NC소프트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테크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화두는 명확했다.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 혁신의 파도 앞에서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과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주최 측은 전시 부스를 과감히 없애고 강연장과 1:1 밋업 공간으로 참여자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는 K-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위해서는 기술과의 깊이 있는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피상적인 교류를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더 이상 ESG가 기업들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드는 현실임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ESG'라는 다소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정책으로 구현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이전의 산업 전시회와는 달리,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일반 관람객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다. 이는 ESG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의식화'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는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자리였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교실의 디지털 전환이 이제는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불과 몇 년 전 트렌드였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은 무대 뒤로 물러났고, 그 빈자리를 AI가 완벽하게 채우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이번 행사는 정부의 디지털 교육 정책(AI/AX) 방향성을 공유하는 정책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트라이 에브리싱 2025'(Try Everything 2025)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비롯해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등 창업 생태계의 주요 주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PT 세션과 토론에서 발표자의 목소리와 함께 여러 언어의 통역이 실시간으로 제공됐으며, 전문 통역사가 부스에 앉아 동시통역을 하던 자리를 인공지능(AI)이 대신했다.영어는 물론 다채로운 언어를 지원하는 AI 통역은 사용자
지난 9월 11일부터 3일간 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는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K-라이프스타일 페스타, Kor-CON이 동시에 개최되며 이커머스 사업자(셀러)들을 위한 상품 소싱부터 판매, 마케팅, 물류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현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젊은 사업자들의 열기로 가득했지만, 그 이면에는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의 복잡한 현실과 고민이 녹아 있었다.'한국 이커머스 셀러 잡아라' 중국 기업 대거 참여 박람회의 주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산업AI 엑스포'가 막을 올렸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거창한 주제 아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HD현대, LG CNS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냈다.데이터 수집·분석에 쏠린 현재, 제어·판단은 미래의 과제행사장을 가득 메운 부스들은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자동차, 조선, 전자, 배터리 등 국내 주력 산업
지난 8월 28일, 한국투자증권 주최로 열린 'VC 초청 유망 비상장 기업 투자설명회'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통상적인 데모데이가 졸업 발표회나 쇼케이스 성격이 짙은 것과 달리, 이날 현장은 실제 투자를 집행할 '선수'들과 이미 시장에서 생존을 증명한 기업들이 서로의 가치를 탐색하는 진지한 협상의 장에 가까웠다.준비된 기업들, 핵심만 논하다행사에는 프리 A(Pre-A)부터 시리즈 B 단계에 이르는 약 3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블록체인 등 소위 '핫'한 분야의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지난 25~26일 양일간 코엑스에서는 '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 –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 2회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대기업, 관련 기관, 자선단체, 그리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기관들은 정책을 통해, 대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으로, 자선단체는 활동 홍보를 통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참가기업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미래를 디자인하는 주체는 단연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상생포럼 '딥테크 컨버전스 네트워킹 데이'(Deep Tech Convergence Networking Day)가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로봇,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양자, 사이버보안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관 기관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이번 포럼은 일반적인 데모데이와 마찬가지로 기술 발표, 기업 전시, 투자 유치(IR),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생태계의 선순환과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행사장의 전반적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