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anva
출처 = Canva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도 유망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혁신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민간 투자와의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A 벤처스' - 1월 기업으로 블라젠 선정

블라젠 로고

농식품부는 우수한 기술과 사업성을 보유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A(agriculture) 벤처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 벤처스'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벤처·창업 기업을 지칭하며, 농식품부가 매달 1개 사를 선정해 소개 및 홍보하는 사업이다. 2019년 5월 1호 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9개 사가 선정됐으며, 대상 기업에는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사업 가산점과 농식품부 우선 투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1월에는 스마트 농업 스타트업 '블라젠'이 이달의 A 벤처스로 선정됐다. 2021년 1월 설립된 블라젠은 농업용 온습도 조절 냉난방기 제습기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로, 수냉식 히트펌프 냉난방기, 공기열 히트펌프 냉난방기, 지하수 냉난방기(물콘), 수냉식 냉온수기 등을 개발했다.

특히 블라젠의 지하수 열원을 활용한 농업용 냉난방기는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현시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냉난방기가 화석연료로 공기와 물을 데워 대기에 순환시키는 방식인 반면, 블라젠의 시스템은 지하수를 순환시켜 대기와 열을 교환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지하수는 연중 13~1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냉풍을 발생시키고, 겨울철에는 온풍을 발생시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블라젠은 삼성전자, 농촌진흥청 등 유수기관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을 통해 농가의 운용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관형 블라젠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시작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농식품부는 블라젠과 같은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활성화를 목표로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과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도 시작했다. 

먼저,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은 농식품 및 농산업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 창업자 40개 팀, 창업 5년 이내 기업 120개, 창업 7년 이내의 첨단 기술 기업 30개를 신규 선발하며, 예비 창업자에게는 팀당 최대 1,430만 원, 창업 기업에는 최대 6,000만 원, 첨단기술기업에는 기업당 3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모든 지원금은 자부담 30%가 포함된 금액이다.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사업화에 성공한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로부터 투자·추천을 받은 우수기업에 최대 5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며, 약 15개 기업을 선발한다. 

두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농식품벤처창업센터 등을 통해 사업화 지원금과 더불어 전문 컨설팅 및 투자유치와 판로지원, 네트워킹, 창업박람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역량 있는 우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뛰어난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농식품 분야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