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폐기물 재활용 솔루션 기업 에코리믹스가 시드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차별화된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호반건설 계열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와 국내 상장 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SI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투자자를, FI는 기업의 운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코리믹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서비스 고도화와 건설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리믹스는 자원순환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폐기물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연간 7,600만 톤씩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건설자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4월 설립됐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친환경 콘크리트 2차 제품인 'Eco-Remixed Concrete'다. 이 제품은 최적의 강도 확보를 위한 배합비율 도출 알고리즘과 미생물 활용 토양 경화 기술을 활용해 제조되며, 높은 순환토사 치환율(전체 자재 중 재활용 자재 비율)과 천연골재 제품 수준의 압축강도를 자랑한다. 보도블록, 호안블록, 배수로관 등 다양한 건설자재로 활용된다.
또한 에코리믹스는 순환골재 이물질 선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딥러닝 기반 이미지센싱 선별 기술이 적용된 'Eco-ReScreener'를 통해 이물질을 선별하고, 고품질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선별 공정(파·분쇄, 풍력, 자력, 인력)에서 제거하지 못했던 미세한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순환골재 재활용의 근본적 문제인 품질편차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송호재 에코리믹스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건설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에코리믹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건설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코리믹스의 친환경 콘크리트 사업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건설자재 시장 형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건설폐기물 재활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투자금은 주로 기술 개발과 생산 설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고도화된 재활용 기술 개발과 마케팅 및 브랜드 확장에 투입해 친환경 콘크리트의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연간 7,600만 톤의 건설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재활용 부족으로 건설업과 건설폐기물 처리업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에서는 처리 비용 상승과 천연골재 부족으로 레미콘 가격이 오르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는 순환토사 및 순환골재 처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코리믹스는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순환골재와 순환토사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제품 생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설폐기물 처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다, 환경친화적인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단기적인 목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주요 건설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 비전은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미래 자원화 기술과 친환경 건축 자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국가 차원의 경제적 효용과 상용화 가능한 자원화기술 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건축 자재 확보에 앞장서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건설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