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작품 NFT 거래 플랫폼 운영사 아트라식스가 미술시장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투자금 10억 원을 확보하면서 미술 산업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트라식스는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 소풍벤처스와 벤처스퀘어등으로 부터 총 3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회사는 최대 5억 원의 R&D 자금과 2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받게 됐다.
팁스 연구 과제를 통해 회사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미술품 추천의 정교함과 갤러리의 미술품 판매 전환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트라식스 관계자는 "이번 TIPS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미술시장의 DX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갤러리의 가치를 높이고, 많은 사람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아트라식스는 미술작가와 갤러리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아트스푼'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트스푼은 갤러리와 예술가들이 작품 관리 및 홍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사용자 경험(UX)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이후 국내 갤러리 가입률은 25% 증가했으며, 작가 가입자 수는 300%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글로벌 미술시장 중 온라인 미술품 거래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판매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 시장 참여자의 유입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아트라식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술품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미술시장은 전통적으로 폐쇄적인 레거시 도메인으로 진입이 쉽지 않지만, 신뢰성을 바탕으로 팁스 선정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지원금을 활용해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연구자의 인건비를 충당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해 R&D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동차 구매부터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지만, 미술 산업은 여전히 20~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아트라식스는 미술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해왔으며, 미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해당 사업에 진입하게 되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갤러리 운영을 체계화하고, 소외된 작가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술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술품 판매를 촉진하고, 시장 전체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팁스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팁스를 통해 기업의 실제 성장과 사업화에 집중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