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79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약 8,041억 원을 출자 신청하면서 제안한 조성금액이 1조 3,159억 원이라고 밝혔다.
2차 정시 출자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8개 부처가 14개 분야에 출자했으며 총 3,141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이 목표다. 이번 접수 경쟁률은 출자신청 금액 기준 3.9:1로 집계됐다.

◆ 국토교통혁신(일반)
국토교통부가 출자한 국토교통혁신(일반)에 1,4750억 원이 접수되면서 1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교통 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70%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 대학창업
대학창업펀드는 정부와 대학(대학기술지주회사, 동문, 민간 등)이 공동으로 대학의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대학 내 적극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초기 대학 창업 기업의 사업화 동력 확보 및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1유형의 경우 104억 원이 접수돼 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유형의 경우 167억 원이 접수돼 2.7: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공공기술사업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자하며 국가 R&D(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화하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4년까지 1~4호 펀드를 조성, 총 1000억 원의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455억 원이 접수돼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사회서비스
보건복지부가 올해 사회서비스 분야 최초로 조성한 투자펀드이다. 초저출산 지속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고품질의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혁신기업 육성 등을 위해 조성했다. 600억 원 출자요청이 접수돼 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해양신산업
해양수산부가 출자하며 해양바이오, 해양 관광, 친환경선박,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해양신산업을 중점 육성대상으로 삼았다. 또 4차 산업 혁명기술인 인공지능(AI), IT, IoT, 빅데이터,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해양산업도 주목적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650억 원 출자 요청하여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 메타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자하여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고,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에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한다. 이번 출자요청 금액은 960억 원으로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중저예산 한국영화
문화체육관광부가 출자하는 펀드로 한국영화 프로젝트에 100% 이상 투자하되, 중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30% 이상,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15% 이상, 저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10% 이상 투자한다. 700억 원을 출자 요청해 3.5: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관광기업육성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산업과 혁신적 관광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로 2027년까지 5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출자 요청 금액은 1,029억 원으로 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뉴스페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자하며 우주산업 및 연관 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해 최초 모태펀드에 출자해 미래 우주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150억 원을 출자 요청해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 미래환경산업
환경부가 출자하며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산업을 지원하는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다.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환경산업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펀드로서, 영세한 기업의 체질 개선과 환경 투자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1,500억 원을 출자 요청해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스포츠출발, 스포츠산업, 사회적기업
문화체육관광부가 출자하는 스포츠출발, 스포츠산업은 스포츠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고 스포츠 관련 기업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스포츠출발은 82억 원을 출자해 1.5:1의 경쟁률을, 스포츠산업은 119억 원을 출자해 1: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출자하는 사회적기업 펀드 분야는 사회적기업 등 투자대상 기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할 예정으로 조성된 자금의 60% 이상은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주목적 투자대상 기업에, 40% 미만은 사회적가치에 기여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일반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한다. 50억 원을 출자 요청해 1: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은 사회적 가치와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반영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