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은 2022년 벤처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 최근 5년간 벤처펀드 결성현황 (단위: 억원, %p, %) / 중기부 자료
▲ 최근 5년간 벤처펀드 결성현황 (단위: 억원, %p, %) / 중기부 자료

2022년 벤처펀드 신규결성은 전년 대비 13.0% 증가(+1조 2,308억원)한 10조 7,286억원으로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벤처펀드 결성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2년 1~3분기는 각각 동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동분기 대비 2022년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은 1분기에는 68.1%, 2분기 46.5% 였으나, 3분기 3.3%, 4분기 13.0% 감소하여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 2022년 벤처투자시장 민간자금 중심으로 재편

사진 = 최근 5년간 모태자펀드, 비모태펀드, 순수민간펀드 결성현황 (단위 : 억원, %p, %) / 중기부 자료
사진 = 최근 5년간 모태자펀드, 비모태펀드, 순수민간펀드 결성현황 (단위 : 억원, %p, %) / 중기부 자료

민간자금의 벤처투자시장 유입으로 순수 민간자금으로 결성된 벤처펀드의 결성액은 4조 3,651억원,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 8,572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2022년 모태자펀드* 결성액은 추경 등으로 모태자펀드 결성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에 이어 역대 2번째를 기록했으나, 모태자펀드 비중은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6.0%로 나타났다.

사진 = 벤처펀드 출자자 세부현황(단위 : 억원, %p, %) / 중기부 자료
사진 = 벤처펀드 출자자 세부현황(단위 : 억원, %p, %) / 중기부 자료

2022년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를 살펴보면, 역시 민간부문 출자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민간부문은 2021년 대비 19.8% 늘어난(+1조 3,245억원) 8조 110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74.7%를 차지했다.

정책금융 출자는 2021년 대비 3.3% 감소(△937억원)한 2조 7,176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25.3%로 나타났다. 벤처펀드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부문은 ‘금융기관’으로, 출자액은 2021년 대비 39.9% 증가(+6,921억원)한 2조 4,255억원이었다.

개인 출자액은 1조 2,931억원으로 2021년 대비 10.6% 감소(△1,532억원)했다.

정책금융 출자자 중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모태펀드는 1조 3,971억원을 출자하면서 출자액으로는 역대 2번째였으나, 2021년보다는 12.6% 감소(△2,015억원)했다.

한편, 2022년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결성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형펀드 결성액은 4조 6,835억원으로 2021년 대비 45.9% 증가하면서,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순수민간펀드는 2021년 대비 117.0% 늘어난(+7,504억원) 1조 3,917억원으로, 정책자금 출자 없이 대형펀드를 결성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또한, 100억원 미만 소형펀드 결성(6,478억원, 6.0%)도 예년보다 높았다.

이영 장관은 “3고(高) 위기에도 한 해 동안 10조원이 넘는 벤처펀드가 결성된것은 그간 우리가 일군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준다”면서도,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출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벤처·스타트업에 벤처투자가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벤처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민간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위한제도 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는 “민간자금으로 결성된 벤처펀드 결성액이 2021년 대비 19.8%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실제 조성된 금액 대부분 CVC를 통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외부 투자가 아닌 내부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3년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해서는 “초기와 일반 스타트업에 실제 투자를 하는 AC 개인투자 조합의 경우 3분에 1로 크게 줄었으며, 실제 투자 조합은 올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투자를 받기 위한 스타트업 경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의 수탁 거부 이슈를 해결하지 않는 한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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