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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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지역 혁신 벤처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통해 총 2,6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착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혁신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부산 북항에 계획된 한국형 스테이션 F와 더불어 부산을 아시아의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지역혁신 벤처펀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000억 원을 투자해 총 2,58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및 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비수도권 창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와 KDB산업은행, BNK부산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으며, 출자 분야는 크게 세 가지 리그(지역·수도권·글로벌)로 구분됐다. 

구체적으로 '지역 리그'는 부산의 벤처캐피탈 및 창업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을 출자해 576억 원 규모의 펀드 6개를, '수도권 리그'는 수도권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500억 원을 출자해 1,670억 원 규모의 펀드 5개를 조성한다. 특히 수도권 리그 중 일부는 비금융 기업집단에 속한 VC을 운용사로 선정해 해당 VC의 모기업과 부산 지역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리그'는 100억 원을 출자해 334억 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부산 북항에 들어설 한국형 스테이션 F와 더불어 부산 지역 벤처기업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펀드를 계기로 부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지방은행과 선도기업들이 참여하는 벤처펀드들이 조성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경북, 전남 등의 모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경남·경북·전남에 총 1,099억 원 규모의 지역펀드를 결성하고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투자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2,600억 원 규모로 출범... 지역 혁신 벤처 생태계 강화 기대

중기부와 부산시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총 2,6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1일 중기부는 "지난 6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라며 "출자사업 선정 결과 총 2,589억 원 규모의 11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지역 리그(679억 원 규모)와 수도권 리그(1,910억 원 규모)로 나뉘어 구성된다. 지역 리그는 벤처캐피탈(VC) 4개와 액셀러레이터(AC) 2개 등 총 6개 펀드로, 수도권 리그는 일반 4개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1개 펀드 중 7개는 부산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벤처투자사가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수도권 운용사 중 1곳은 부산 지사를 새롭게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의 창업·벤처기업들이 보다 쉽게 수도권과의 네트워킹을 확장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 창업·벤처기업들이 충분한 모험자본을 유치하고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통해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추가 조성도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