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세이지리서치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이달 7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한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해 규모 확장 및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업을 발굴해 민간투자와 정부 지원금을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세이지리서치는 향후 3년 간 총 11억 4,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회사는 해당 자금을 AI 모델의 안정적 유지와 성능 향상, 새로운 솔루션 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세이지리서치는 서울대학교 로봇자동화연구실의 석·박사급 연구원들과 박종우 교수가 2016년 설립했다. AI 기술로 제조업 품질 관리의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제품 결함을 찾아내는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 △공정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계학습 기반 공정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 빔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 세이프티' 등 3가지 솔루션(이하 세이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세이지 솔루션은 현재 국내외 100여 곳의 배터리·PCB 공장에 적용됐으며, 1,500개 이상의 장비에 탑재됐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국내 배터리 3사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비롯해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 대만 전자제품 제조사 폭스콘 등이 있다.
또한 세이지리서치는 2018년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2023년 155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레전드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 TKG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세이지리서치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약 3년 간 총 11억 4천만 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자금의 대부분은 머신비전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한 머신러닝운영 솔루션 'MLOps'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MLOps 솔루션에는 △퍼포먼스 프리딕션(검사 장비에서 수집된 라벨링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 △어드벤스 퀵 레벨(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소량의 데이터만 라벨링해 고품질 라벨링을 추천하는 기술) △액티브 러닝(수집된 대량의 데이터 중 AI 모델 학습에 핵심적인 데이터만을 선별해 추천하는 기술) △컨티뉴얼 러닝(기존에 학습된 AI 모델을 새로운 데이터만으로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기술) 등이 포함된다.
제조업 현장에 AI가 도입됨에 따라 AI 모델 운영의 어려움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는 AI 모델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MLOps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앞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핵심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세이지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AI 모델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성능 업데이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제조업 도메인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업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