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QR을 활용한 모바일 메뉴 주문 서비스 '핸드오더'의 운영사 아치서울(대표 박세환·최유미)이 최근 엔슬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18년 설립된 아치서울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간과 기술, 환경을 연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핸드오더는 아치서울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솔루션으로, 소비자가 테이블에서 디지털 QR을 스캔해 모바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출시 전부터 LGU+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 선정,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스티커형 QR이 아닌, 디지털 QR을 활용해 주문 오류 및 지연, 누락을 없앴다는 점에서 정확성과 보안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아치서울이 자체적으로 디자인 및 개발한 핸드오더 디지털 QR 기기는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이고 별도의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도입 비용 및 공간 등의 운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아치서울은 △IoT&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스페이스퓨어 365' △매장 공간을 활용한 브랜드 매칭 커머스 플랫폼 '공뿌마켓' △매장 내 미디어 광고 플랫폼 '아치미디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치서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디지털 QR을 활용한 3중 보안 오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투자시장이 경색된데 따라 투자사 역시 큰 모험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금번 투자의 경우에도 '큐바일 핸드오더'라는 당사의 신규 QR 오더 서비스가 실질적인 공급처 및 수요처를 확보하고, 실제 납품 완료 등의 성과가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즉, 미래의 비전에 대해 어필하기보다는 이미 실현한 지표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집중한 것이 이번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신규 론칭 서비스인 '큐바일 핸드오더'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치서울은 2020년부터 소상공인 관련 비즈니스를 계속해왔다. 테이블 오더가 상용화된 요즘,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아 너덜너덜해진 종이 QR 스티커를 보면서 '대체 왜 활성화가 되지 못할까'에 대해 고민했고, 이를 통해 디지털 QR을 고안해 내게 됐다.
큐바일 핸드오더의 빠른 확산을 기반으로, 매장 DX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최종 목표다.
빠른 변화와 도전은 스타트업의 특권이다. 특히 요즘 같은 스타트업 혹한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살을 깎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