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주얼 게임 개발사 드리모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게임사가 기술을 중점 평가하는 팁스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드리모는 게임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으로 위메이드, 넥슨, 베스파, NHN, 비트망고 출신의 팀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콘텐츠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고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드리모가 개발한 첫 게임 '우디 블라스트(Woody Blast)'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5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2022년 '구글플레이 창구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한국 콘텐츠진흥원의 '게임 더하기 사업'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민우 드리모 대표는 "팁스 선정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세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라며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통해 배움과 성취, 성장의 가치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드리모는 2021년 법인 설립 이래로 스타트업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기술 투자를 2년간에 걸쳐 진행한 결과, 게임의 생산성 측면과 사업적 성과 양쪽 측면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팁스를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여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당사의 강점과 지향하는 방향성을 고려했다. 드리모 구성원들은 위메이드, 넥슨, 베스파, NHN, 비트망고 등의 게임사에서 캐주얼과 퍼즐 장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일구어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지향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게임'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게임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친근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직관적이라서 금방 배울 수 있는 캐주얼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이렇게 사업 분야를 선택한 이후에는 '사용자들이 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점', 그리고 '성별, 나이, 문화, 취향이 서로 다른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캐주얼 장르 게임에서는 일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 이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고, 이를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생산 자동화'와 '사용자 경험 개인화'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우디 블라스트'의 글로벌 시장 성공이며, 장기적인 비전은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통한 배움과 성취, 성장이라는 게임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생존을 위해 싸우면서도 기술투자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기술 투자, 그리고 팁스와 같은 정책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기술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많은 스타트업들의 성공과 더 나아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