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지로 경상남도 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은 스타트업파크, 지식산업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 기존 창업지원 인프라들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도록 집적된 복합허브센터를 건립·지원하는 사업이다. 입지 선정은 청년층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입주 대상은 친환경·기후테크, 항공우주, 항노화, 그린에너지 산업 관련 스타트업이다.
현재까지 충청남도 천안('20년), 광주광역시('21년), 대구광역시('22년), 강원도 원주('22년) 등 총 4개 광역시·도가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금번 지정된 경상남도 진주까지 포함하면 전국 5개 광역시·도에 그린스타트업 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최종 선정된 경상남도 진주시는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를 중심으로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진주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연결과 인근 3개 도시재생지구(성북·강남·상대) 및 우주항공 관련 지역인프라를 기반으로 △항공우주산업(부품·소재) △항노화산업 △그린에너지 산업(신재생·친환경) △ICT 디지털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지원과 성장 계획의 연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진주시에 소속된 창업지원단을 통해 대기업, 투자기관, 대학 등 일원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력기관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전략을 수립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향후 경상남도 진주시는 '도시재생 G-그린 디지털 스퀘어'라는 사업명 아래 '지역혁신과 성장을 선도하는 젊은 경남의 미래, 경남 그린 디지털 산업의 Think Tank 플랫폼'이라는 컨셉으로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으로 지방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창업과 관련된 클러스터 형태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창업의지가 강한 젊은이들이 창업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 출범

지자체-대학-중견기업-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첨단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및 인재 양성에 협력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지원사업의 출범을 알리는 '채용연계영 중견기업 혁신연구실 현판증정식'을 개최했다. 올해 신설된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는 지역 내 중견기업 수요에 맞춰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채용하기 위해 산-학-연 지역 컨소시엄을 구성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미래차(충남), 금속 3D프린팅(경남), 이차전지(울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4년 3개 컨소시엄 추가 선정 계획)
이날 행사에는 중견기업, 대학, 지자체, 혁신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견기업 혁신연구실 운영 방안, 공동 R&D 및 인력양성 계획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30여 명 내외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 사업 참여 중견기업에 채용 연계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지역 중견기업들은 우수 연구인력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바,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이 지역 중견기업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참여기관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번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등 지역 소재 중견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및 기술개발을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PNP, 대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돕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사인 플러그 앤 플레이(PNP)와 삼성전자가 대구지역 스타트업을 향해 글로벌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5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중앙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시대, 대구 스타트업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2023 대구스타트업포럼'이 개최됐다. 올해 첫선을 보인 해당 포럼에는 지난 4월 대구사무소를 연 PNP와 C-Lab 아웃사이드 대구를 개소한 삼성전자를 포함, 지역 창업 생태계 이해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구 스타트업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각 분야 관계자들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브랜든 조 PNP 한국지사장은 "최근 PNP와 대구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지역 스타트업이 세계로 확장하려면 글로벌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과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5대 신산업이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영남대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 지역 사무소를 오픈한 바 있다. 황보용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대구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있고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도 많아 '삼성 헬스 스타트업 데이'를 대구에서 해보려고 한다"라며 "대구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스타트업 포럼이 PNP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는 PNP와 창업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PNP는 현재 대구시와 함께 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 업체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에 집중한 프로그램과 대·중견기업 대상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