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1038개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총 1038개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본 프로젝트는 수출액 규모에 따라 ①유망(10만~100만 달러) ②성장(100만~500만 달러) ③강소(500만 달러 이상) ④강소+(1천만 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 수출기관 20여 곳의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번 프로젝트 모집에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수출기업 1719개사가 지원해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1038개사에게는 별도 평가 없이 수출바우처가 발급되며, 강소 단계 선정기업은 전용 R&D 트랙을 통해 연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의 각 단계별 선정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유망 단계에서는 특장차 제조기업 '천하'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0년 특장차 전문 A/S 기업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사다리차 시장에 본격 진입한 천하는 국내 최초 사다리차 무선 리모컨 시스템을 적용,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단계에서는 선박, 엔진, 산업 플랜트에 필요한 센서류 및 전기 기자재 생산 기업 '해리아나'가 선정됐다. 자체 연구소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전념하며 고가의 외국산 수입 선박, 엔진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중국·미국·유럽 등 23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강소 단계에서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 중 간접수출액 비중이 약 30% 가량을 차지하며 간접수출 우수기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반도체 및 촉매 소재 업체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기업 내 수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소+ 단계에는 1976년 창립 이후 48년간 치과용 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세양'이 선정됐다.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치과용 마이크로모터 핸드피스 국산화에 성공,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하는 치기공 의료기기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수출바우처 사업: 2207개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함께 '수출바우처' 사업을 추진,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수출바우처는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 개발,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수출바우처 역시 수출액 규모에 따라 ①내수(수출액 없음) ②초보(10만 달러 미만) ③유망(10만~100만 달러) ④성장(100만~500만 달러) ⑤강소(500만 달러 이상) ⑥강소+(1천만 달러 이상) 6단계로 구분해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1.2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수출바우처 사업에는 내수 및 수출기업 6026개사가 지원해 2.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227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내수기업(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국내시장에 의존하는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튼튼한 내수기업' 트랙을 신설했다. 내수기업 중 간접수출(자국내에 있는 무역상사를 통해 상품이나 기술을 수출하는 것) 실적이 우수한 기업, 예비·아기유니콘, 팁스·포스트팁스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등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129개사를 별도 선정했으며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 확대해 최대 6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수출바우처 사업의 분야별 선정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유통업체 '비엘팜텍'은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튼튼한 내수기업 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식품 승인을 받은 원료를 제품화해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유통·마케팅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에 진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간접수출 우수기업에는 '진부'가 선정됐다. 진부는 자동차 및 농기계 고무 부품 생산 업체로, 고객사 수요에 따른 맞춤형 제품제공을 통해 지난해 간접수출액 1185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출기업에는 해외 선박수리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선박부품 제조회사 '한국메이드'가, 수출국 다변화 분야에는 시력개선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기업 '에덴룩스'가 선정됐다.
수출바우처 선정기업은 이달 3일부터 2024년 2월까지 11개월간 수출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차 참여기업 모집은 내달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