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세아창원특수강
출처 = 세아창원특수강

세아그룹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의 우주산업 선도기업 '스페이스X'에 제품을 납품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인류의 우주 이민'이라는 꿈을 내걸고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다. ​

지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계약 규모와 기간, 기타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 중인 니켈·크롬·티타늄 특수합금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보급 사업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스페이스X가 상당수의 위성에 들어가는 소재를 조달하기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접촉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사각지대 없이 최대 1Gbps에 달하는 초고속 인터넷 제공을 목표로, 2020년대 말까지 대략 4만 2천 개가 넘는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세아그룹 측은 "관련 내용은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 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로, 방위산업용이나 항공·우주용 부품에 적용되는 특수합금인 니켈·크롬·티타늄 합금과 고탄소강 등을 생산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 올해 수익 전망

출처 = SpaceX
출처 = SpaceX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가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스타링크가 올해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해 위성 인터넷 출시 비용 등을 제외한 스타링크 사업의 분기 기준 현금 흐름이 긍정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숏웰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로켓 발사를 스페이스X에 위탁하면서 로켓 사업도 회사의 주요한 수익원이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8월  NASA와 14억 달러(약 1조 8,800억 원) 규모의 민간 수송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스페이스X는 통신에 필요한 저궤도 위성의 발사 작업 속도를 높여 백만 명 이상의 스타링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스타링크로 인한 매출을 연간 300억~500억 달러(약 40조~66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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