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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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에스미캐닉스(대표 박광훈)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6개월 만으로, 회사는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상장 예정 주식(6,464만 573주)의 약 21.4%에 해당하는 138만 3,333주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대표 제품으로 '워크봇'(Walk Bot)이 있다. 워크봇은 2012년 개발된 의료용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 장치로, 신경학적 손상(뇌졸중, 척수손상 등)이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걷는 동작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워크봇은 국립재활원, 서울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양산부산교병원 등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워크봇은 국내 재활 의료 로봇 중 최초로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CE MDR 인증은 유럽 지역에 유통되는 제품의 안전을 보장하는 마크로, 유럽 지역으로 수출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해당 마크를 부착해야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회사는 '워크봇 AI'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재활로봇에 대한 체계화된 프로토콜을 정립한 워크봇 AI 제품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워크봇 AI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로봇의 외형 설계 없이도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DART)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DART)

기술특례 트랙을 밟고 있는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별도 기준)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약 60억 원으로 전년(52.1억 원) 대비 1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2억 원, 1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호실적은 국내 시장의 매출액 상승세가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수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11.6억 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40.5억 원에서 30.7억 원으로 24.2% 감소했다. 

현금흐름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현금흐름(별도 기준)을 분석해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1년 28.4억 원, 2022년 10억 원, 2023년 8.1억 원으로  3년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플러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재화 판매, 용역 공급 등 회사의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창출됐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8.5억 원으로, 전년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는 2022년 취득했던 20억 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을 매각한 결과다. 

같은 기간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14.7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순유출액 규모가 절반 가량 감소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 차이는 미미하나, 지난해 단기차입금 차입(5.5억원, 연이자율 4.89%)으로 현금유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유출 감소를 이끌었다. 다만 회사는 올해 3월 20일 자로 단기차입금 상환을 완료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측은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의료용 로봇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재활로봇 효과에 대한 긍정적 임상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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