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나이Q 소프트웨어 (출처: 스피나이 홈페이지 갈무리)
스피나이Q 소프트웨어 (출처: 스피나이 홈페이지 갈무리)

인공지능 기반 척추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메디컬 AI 스타트업 스피나이가 부산연합기술지주의 추천으로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투자사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스피나이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해외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스피나이 김태신 대표는 현직 신경외과 의사로, 올해 3월 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종류의 척추 질병에 대한 문제점 해결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 '스파나이Q(SPINAI Q)'를 개발 중에 있다. 스피나이Q는 환자의 척추 X-ray, CT, MRI 이미지를 분석해 척추 질환을 진단하고, 환자의 미래 건강 예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피나이 김태신 대표는 "이번 TIPS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스피나이Q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AI 의료사업의 기반을 확립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연합기술지주는 2019년 부산 지역의 팁스 운영사를 시작으로 올해 부·울·경 딥테크 TIPS, 스케일업 TIPS 지정 운영사로 선정되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투자와 보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Q. 이번 팁스 선정을 위해 추구한 전략은 무엇인가.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로 스피나이를 원하는 투자사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콜드메일을 보내고 수정하고, 또 보내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외에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이를 통해 끝내 투자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Q. 지원금의 사용 계획은?

지원금은 개발자 인건비와 인공지능 개발용 서버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Q. 해당 비즈니스를 주력 사업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의료 분야에서 점점 더 세분화되는 전문 영역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현대 의학에서 전문 영역은 깊이 있게 발전했지만, 이로 인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영역의 원인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당사는 인공지능이 이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으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노인 질환 및 퇴행성 질환의 치료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회사의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는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의료적 도전을 해결하고, 의료 AI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당사는 이를 위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폭넓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특히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하다. 노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역적으로 제한된 의료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다. 특히 내년에는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어 이를 통해 회사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오랜 기간 창업을 꿈꾸며 준비했다. 서울대 병원에서 펠로우를 하던 시절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강지호 이사님과 같이 연구하고 개발을 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고통스럽고 힘든 나날들이었다. 진료와 수술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잠을 줄여가며 직접 AI 알고리즘과 관련된 모든 것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고통을 감내할 용기와 함께 버텨줄 동료를 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 팁스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 중 이러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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