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식의학 전문기업 주식회사 그리니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2년간 최고 7억 원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그리니쉬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2년간 5억 원의 기술연구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리니쉬는 임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자에 초점을 맞춰 난임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정자의 생존율 및 운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정자의 기능을 보조하는 정자보조 윤활제 Ferti-Max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팁스는 기술성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중요한 지원사업으로, 난임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로 공략했다. 또한 당사의 기술력이 시장 진출을 위해 충분히 준비되었다는 점도 함께 어필했다.
Ferti-Max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난임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로 해결이 시급하지만, 기술발전이 더딘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전체 난임 원인의 40%는 남성이지만, 현재의 난임치료는 여성 위주의 난임시술 및 치료로 치우쳐있어 난임을 남성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는 연구자적 생각이 들었다.
단기적인 목표는 생존이 될 것 같다. 이번 팁스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았지만, 스타트업의 본질이 연구는 아니기에 회사 스스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생식의학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다.
유명한 지원사업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팁스를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 투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초기기업을 위한 투자는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