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0일에 서울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이하 초격차 사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초격차 사업은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하고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10대신산업분야
①시스템반도체 ②바이오·헬스 ③미래 모빌리티 ④친환경·에너지 ⑤로봇 ⑥빅데이터·AI ⑦사이버보안·네트워크 ⑧우주항공·해양 ⑨차세대원전 ⑩양자기술
이번 출정식은 중기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한 창업벤처 집중육성' 국정과제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초격차 사업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중기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 아래 6개 국정과제, 36개의 실천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영 장관을 비롯해 초격차 스타트업(70명), 전문기관 임직원(30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선정평가 경과 발표, 초격차 스타트업 비전 및 글로벌 전략 발표, BI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초격차 스타트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전시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전시 부스는 '글로벌 창업 대국, 초격차 스타트업이 선도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분야 제품이 전시돼 기업들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격차 스타트업 총 150개 사 선정
앞서 중기부는 초격차 사업에 우수한 스타트업을 참여시키고자 국내외 학계·산업계·투자 분야 전문가로 평가 위원단을 구성했으며 기술성 평가 강화, 평가위원별 전문 분야 평가제 및 1시간 내외의 심층 평가 방식 도입, 초격차 스타트업 국민 평가단 참여 등 평가 방식도 대폭 개선했다.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했으며 13대 1의 경쟁을 거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50개 사(시스템반도체 25개 사, 바이오·헬스 45개 사, 미래 모빌리티 30개 사, 친환경·에너지 25개 사, 로봇 25개 사)를 선발했다. 내년부터는 10대 신산업 전분야에 걸쳐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150개 사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른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연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업력 10년 이내 기업 중 7년을 초과한 스타트업이 전체 150개 사 중 9.3%(14개 사)를 차지했다. 이는 신산업 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전면 개정한 창업지원법이 지난해 6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신산업 스타트업 정부 지원대상 범위가 확대된 결과로 보고 있다.
또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55.3%(83개 사)를 차지했으며,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67.3%(101개 사), 여성 스타트업은 4.6%(7개 사)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기부는 초격차 사업 일환으로 '딥테크 팁스(TIPS)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초격차 10대 분야 중 기존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총 120개 사를 선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13개 사가 선정됐으며, 팁스 운영사의 추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우수한 신산업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거대신생기업(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사를 선정하고 민관합동으로 2조 원의 사업화, R&D 자금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미래와 글로벌 창업 대국을 이끌 유니콘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