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조세특례 확대와 제2벤처붐 확산에 힘입어 비상장 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더 많은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1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2021년 비상장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부여 규모(부여인원, 총 행사가액)가 5년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연간 스톡옵션 부여인원은 2017년 3,477명에서 2021년 9,189명으로 약 2.6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 행사가액도 1,587억 원에서 5,106억 원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에 중기부는 스톡옵션 제도가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톡옵션 관련 제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중기부는 지난달 3일 공포된 벤처기업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으며, 그간 벤처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외부 전문가 스톡옵션 부여 범위 확대에 대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하는 벤처기업에서 우수한 인재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벤처기업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24일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주식매수선택권 활용을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스톡옵션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량의 주식을 매입해서 시장에 매각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로, 성과급과 보너스의 일종이다. 정부가 현금보상 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이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8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 23년 동안 7.8만 명의 인재가 벤처기업에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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