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벤처업계는 국회에 계류 중인 복수의결권 도입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벤처업계의 간곡한 염원에도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년 넘게 장기 계류 중이다"라며 "개정안 논의와 상임위원회 통과 등의 시간까지 포함하면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라고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저성장기조와 경기침체, 벤처투자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복수의결권 도입을 당장 필요로 하는 벤처기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과 선배 벤처기업들을 바라보며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초기 창업기업, 벤처기업들의 꿈과 열정이 국회에 발목 잡혀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개정안이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의 우려로 계류 중인데, 법안에는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라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이 복수의결권 주식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 등 그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변해가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벤처기업들이 낙오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오랜 시간 법안 통과를 기다려온 만큼 벤처기업이 선진 제도와 지지 속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