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권진우 기자(자료출처: KRX)
인포그래픽 = 권진우 기자(자료출처: KRX)

1월 24일 코넥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관 투자자들의 소폭 순매수가 시장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122개 상장기업 중 94개 종목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 중 상승 종목이 50개로 가장 많았고, 하락 종목은 34개, 보합 종목은 10개로 나타났다. 그 결과 종목 종가는 전일 대비 평균 1.0% 상승했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17.5억 원으로, 전일(9.8억 원) 대비 78.6%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57만 주로 전일(87.9만 주) 대비 35.2%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12억 2,360만 원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고, 로보쓰리에이아이와 SK시그넷이 각각 7,020만 원, 6,69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코넥스 시가총액 규모는 3조 1,566억 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394억 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2,574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이엠시지와 지슨이 각각 1,317억 원, 1,274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전체 거래의 96.8%를 차지하며 5,100만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들도 소폭 순매수(660만 원)에 참여했다. 반면 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3,700만 원, 2,060만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1·2위는 바이오·의료기기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이엠시지 '주도'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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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넥스 시장에서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엠시지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꺾일 줄 모르는 주가 상승세' 연이은 호재에 최고가 경신

24일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10.3% 오른 2만 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1년 세운 최고가인 2만 2,250원을 3년 11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주가 강세의 주요 요인은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P2K'의 미국 임상 3상 종료, 코스닥 이전 상장,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 등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퇴행성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P2K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2025년 1분기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P2K 외에도 회사는 골관절염 치료제(E1K)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C1K) △알츠하이머병 치료제(M1K) △경구용 비만치료제(H1K)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A1K)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E1K는 빅파마와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예정된 코스닥 이전 상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전 상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118만 637주의 신주를 발행했으며, 총 발행금액은 999억 9,995만 원(주당 발행가 8,470원)다. 지난해 12월 회사는 슈퍼개미로 알려진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에게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개발사 에이엠시지, 지슨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도약... 2026년 '심자도 스캐너' 상용화 목표

심장질환 진단 검사 의료기기 및 판독 솔루션 개발사 에이엠시지(AMCG)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약 2개월 만에 지슨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에이엠시지 주가는 상장 이후 2만 2,800원을 유지해오다, 9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 6,000원을 돌파했다. 다만 하루 거래량은 100주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에이엠시지는 심장질환 진단을 위한 심자도 스캐너(MCG-S)를 개발했다. 이는 자기센서 중 가장 민감한 초전도양자간섭소자(SQUID)를 적용해 심장 근육세포의 이온전류로 인해 생성되는 미세한 자기장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는 첨단 의료기기로, 심장의 다양한 상태를 진단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MCG-S는 제조업 허가를 포함해 GMP 적합 인증, 제조인증·신고 2건,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규격의 품질관리시스템(ISO) 인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지난해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등급(시판 전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회사는 MCG-S를 이용한 심장질환 진단 행위가 시장진입 초기에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도록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심사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임상시험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신의료기술 평가 승인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