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권진우 기자(자료출처: KRX)
인포그래픽 = 권진우 기자(자료출처: KRX)

2월 26일 코넥스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121개 상장기업 중 98개 종목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 중 하락 종목이 49개로 가장 많았고, 상승 종목은 38개, 보합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그 결과 종목 종가는 전일 대비 평균 0.4%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2개(엔지브이아이, 코셋), 하한가 종목은 6개(안지오랩, 에이아이더뉴트리진, 엔에스엠, 씨알푸드, 지앤이헬스케어, 유니포인트)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3.6억 원으로 전일 대비 7%(0.9억 원) 늘었으며, 거래량은 77만 2,000주로 19%(1만 4,000주) 증가했다. 이는 최근 3일간의 거래 추이를 볼 때 반등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3조 1,839억 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240억 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3,66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지슨과 한국피아이엠이 각각 1,274억 원, 1,27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목별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6억 5,780만 원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고, 로보쓰리에이아이(1억 4,870만 원), SK시그넷(8,940만 원)도 상위권에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4,040만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거래의 97.7%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반면 법인과 기관, 외인들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법인이 3,660만 원으로 가장 많이 매도했고, 기관(190만 원), 외인(180만 원) 순이다.

◆코넥스 바이오 기업 3인방, 혁신 기술로 시장 주도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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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플럼라인생명과학, 유엑스엔 등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높은 주가 상승률로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3668억 원으로 코넥스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P2K'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와 1억 5,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P2K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미국 FDA 신약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반려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를 개발했다. 해당 치료제의 적응증은 노화로 감소된 면역력 증가, 식욕 및 활동성 증가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PLS-D1000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화 이후 2년 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유엑스엔은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의 연속혈당측정기(CGM)인 AGMS1(A1)을 개발했으며, 현재 안전성 및 유효성 확증 임상시험(확증임상)을 준비 중이다. 유엑스엔은 올해 1분기 내 A1의 확증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후속 제품인 'A2'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식형 CGM 개발에 착수해 기술 초격차를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과 상장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향후 이들 기업의 성과가 코넥스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