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전문 기업 엘엔디씨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달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포뱅크가 주도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엘엔디씨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Data Mart)를 구축하고,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업성 검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분석해 신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2년 1월 설립된 엘엔디씨는 기술혁신을 통해 변화가 더딘 건설·개발 산업 시장 개혁을 목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출신들이 모여 창립했다. 설립 이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부동산분석 보고서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올해 6월 '랜드업'(LanDup)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랜드업은 플랫폼 기반의 부동산 개발사업 검토 자동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주소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사업 기간, 사업비(시공·설계·철거비), 사업 매출액 등을 포함한 사업성 분석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서비스는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지 인근 입지 분석 서비스 △부동산별 실거래가 데이터 제공 서비스 △통계학 기법을 적용한 인근지역 실거래가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현재 랜드업은 시행, 시공, 중개, 금융 등 부동산 개발 관련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 운영 3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종철 인포뱅크 상무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제공되는 사업성 검토보고서를 디지털로 전환해 제공하는 점에서 랜드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이번 투자와 함께 팁스(TIPS) 추천 및 엘엔디씨의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과 후속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덕행 엘엔디씨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욱 정교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년 12월 MVP(최소기능제품)를 선보이고 약 6개월 동안 두 차례의 시장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이후 올해 7월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임을 입증했다.
투자금은 자체 빅데이터 'Data Mart' 구축과 사업성 검토에 필요한 주요 변수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을 높여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다.
회사의 주요 경영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출신이며, 대표인 저 또한 삼성물산에서 10년간 건설 및 개발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변화가 느린 오프라인 건설 및 개발 산업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자 현재 랜드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단기적인 목표는 부동산 개발 관련 업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나아가 부동산 개발 사업성 검토 자동화 솔루션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창업할 때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보다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안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상을 바꿔온 사람들은 누구나 안된다고 했던 일을 꾸준히 해낸 소수의 사람들이다.
실패와 도전을 즐기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이들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초기 단계의 기업으로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지만, 묵묵히 세상의 혁신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목표로 도전해 나갈 것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