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만율은 1975년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현재는 주요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 비만 인구도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비만연맹(WOF)은 세계 비만 보고서 'World Obesity Atlas 2023'를 통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3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비만치료제'가 미래 바이오산업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JP모건 리서치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 100조 원 규모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비만치료제 ETF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해 음식 섭취를 감소시키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해 비만을 치료하는 약물로 정의되며, 작용기전에 따라 식욕억제제, 지방흡수 억제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로 구분된다.

비만치료제는 과거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억제제 형태의 1세대 약물이었으나, 리라글루타이드(상품명 삭센다),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 등의 2세대 약물로 발전했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로,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를 늦추고 음식물 섭취를 감소시켜 체중 감량을 돕는다.

이후 일라이릴리가 '젭바운드'를 선보이며 3세대 비만치료제 시대의 막을 열었다. 3세대 비만치료제는 GLP-1뿐 아니라 다양한 호르몬 수용체에도 다중으로 작용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러한 약물은 비만 외에도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면서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세계 비만 현황] 세계비만연맹 "2035년 세계 인구 절반은 과체중 또는 비만" 경고

세계비만연맹(WOF)은 주요국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5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orld Obesity Atlas 2023 표지 (출처 = WOF)
▲World Obesity Atlas 2023 표지 (출처 = WOF)

지난해 WOF는 세계 비만 지도 보고서 'World Obesity Atlas 2023'를 발표,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5년 전 세계 과체중·비만 환자가 전 세계 인구의 약 51% 수준인 40억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38%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WOF는 소아 비만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3년 기준 14% 수준에 불과하던 비만 인구 비중이 2035년에는 25%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2035년 비만을 앓는 남학생 수는 2020년 대비 2배 늘어난 800만 명, 여학생 수는 125% 증가한 1억 7,5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성인 비만 인구수도 15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WOF 회장인 루이스 바우어 교수는 "Atlas 2023은 현재 비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는 분명한 경고 메세지"라며 "전 세계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비만을 유발하는 시스템과 근본 요인을 긴급히 검토하고, 건강·사회·경제적 비용이 젊은 세대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사회적 비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WOF는 예방과 치료 개선에 실패하면 2035년에는 비만과 관련된 연간 사회적 비용이 4조 3,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3%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경제적 영향과 동등한 수준이다.

지역별 사회적 비용 부담은 GDP 비율 기준으로는 북미와 중미 등 미주 지역(3.7%)이, 비용 기준으로는 서태평양 지역(1조 5,600억 달러)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WOF는 국가 소득 수준에 따라 비만 대응 능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WOF 과학 이사인 레이첼 잭슨리치는 "비만 준비가 가장 잘된 상위 10개 국가는 모두 유럽에 있고, 준비가 가장 덜 된 하위 10개 국가 중 8개는 아프리카 지역에 있다"라면서 "2035년까지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가 과체중·비만으로 인해 부담할 연간 사회적 비용은 3,7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만 분류기준을 적용해 전 세계 과체중·비만 환자를 추산할 경우 그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WOF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 대한비만학회는 BMI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비만 현황] 국내 비만율 40% 육박 '비상' 사회적 비용도 14兆 규모

국내 비만율도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40%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만율은 37.2%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8.3%에 비해 소폭 개선되긴 했으나, 전년 37.1% 대비 0.1%포인트 오르면서 다시 반등 조짐을 보였다.

국내 비만율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줄곧 30% 이상을 유지 중인데,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이전(35% 미만)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비만율은 2018년 34.6%, 2019년 33.8%, 2020년 38.3%, 2021년 37.1%, 2022년 37.2%다.

비만율 증가세는 남성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여성 비만율(25.7%)은 2000년대 초반('01년 27.4%)보다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남성 비만율(47.7%)은 무려 50%(15.9%포인트)나 급증했다. 국내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여성('19년 25.0%)은 비슷한 수준이나, 남성('19년 41.8%)은 5.9%포인트 올랐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러한 추세는 사회적 손실 규모를 확대시키는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비용은 연간 13조 8,528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11조 606억 원) 대비 25.2% 늘어난 수치로, 또 다른 건강위험요인인 음주(12.4%↑), 흡연(12.3%↑)보다도 높은 증가율이다.

항목별로는 의료비가 53.4%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생산성 저하액(19.1%), 생산성 손실액 (13.0%), 조기 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10.0%), 간병비(3.3%), 교통비(1.2%)가 그 뒤를 이었다.

[비만치료제 시장 전망] 2030년 1,000억 달러로 폭발적 성장 전망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항비만제(AOM) 시장이 2023년 60억 달러에서 16배 이상 성장해 2030년 1,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비만 인구의 급증이 AOM 판매를 촉진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미국에서만 1,500만 명의 성인이 AOM으로 치료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미국 내 과체중·비만 성인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외에도 환자의 사용 기간과 약가 등을 AOM 시장의 주요 성장 동인으로 지목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 수석 바이오의약품 분석가인 크리스 시부타니는 "비만치료제는 역대 최고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절정의 기회로 인해 AOM 시장은 현재 중요한 변곡점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장 전망과 관련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은 기본적인 시장 동인에 대한 사소한 조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비만치료제, 미국 경제에 활력 불어넣어"... 경제적 가치 1,000억 달러 창출

아울러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의료 혁신이 미국 경제의 잠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 리서치 경제학자인 조셉 브릭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만치료제, AI 기반 약물 발견, 유전자 및 세포 치료,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 등의 발전으로 의료 혁신이 놀라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는 전반적인 건강 향상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혁신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GDP('22년 기준 25조 4,627억 달러) 수준을 1.3%(약 3,31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비만치료제는 GDP를 0.4% 증가시켜 약 1,019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비만 관련 의료비용은 약 1,7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시장 양대산맥 '노보노디스크 VS 일라이릴리'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제조업체는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미국의 일라이릴리(Eli Lilly)다. 이 두 제약사는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이어갈 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2030년에도 8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양사의 비만치료제 매출액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매출액은 2023년 40억 달러에서 2026년 140억 달러 이상으로, 일라이릴리는 1억 달러에서 70억 달러 이상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제약사의 시가총액도 고공행진 중이다. 노보노디스크는 3년 전 대비 83% 이상 오르며, 지난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상장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라이릴리는 316%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존슨앤드존슨을 넘어서며 글로벌 제약사 1위 자리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기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은 각각 4,410억 달러, 7,343억 달러다.

◆노보노디스크 – 일론 머스크 비만약으로 유명한 '위고비' 개발

출처 = Wegovy 공식 홈페이지
출처 = Wegovy 공식 홈페이지

노보노디스크는 일론 머스크가 복용한 비만치료제로 유명해진 '위고비'(Wegovy)를 개발, 9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속하는 위고비는 68주간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최대 17%에 달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위고비는 2022년 출시됐으며, 출시 첫해에만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31억 달러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매출액이 1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수요 급증에 대응해 세계 최대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캐털런트'를 인수했고, 덴마크와 프랑스에 각각 420억 DKK(크로네), 160억 크로네 규모의 설비·생산시설 투자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사제 형태의 위고비를 경구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50mg)의 체중감소 효과를 평가한 임상 3a상(오아시스1)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달에는 추가적인 용량(25, 50mg)에 대한 임상 3상(오아시스4)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아시스1에서 위고비는 위약군(1~2%) 대비 우월한 체중 감량(15~17%) 효과를 입증했다.

◆일라이릴리 – 3세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노보노디스크 맹추격

출처 = Zepbound 공식 홈페이지
출처 = Zepbound 공식 홈페이지

일라이릴리는 3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젭바운드'(Zepbound)를 개발했다. 젭바운드는 식욕억제제 효과가 있는 티르제파티드 성분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젭바운드는 임상 3상을 통해 고용량(티르제파티드 15mg) 투여 시에는 평균 체중의 22.5% 감소 효과를, 저용량(티르제파티드 10mg·5mg)에서는 각각 약 21.4%, 16%의 평균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경구용·항체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임상 3상)과 항체 비만치료제 '비마그루맵'(임상 2상)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2~3분기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인디애나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에 생산 규모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도 단행했다. 총 투자 규모는 105억 달러이며, 독일 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슈 +]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 기대감에 '비만치료제 ETF' 잇달아 상장

비만치료제가 미래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지난달 유망 비만치료제 제조사들을 포함한 ETF를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 -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20일 기준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종목비중 (출처 = 삼성자산운용)
▲20일 기준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종목비중 (출처 = 삼성자산운용)

지난달 14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선보였다. 해당 ETF는 비만치료제 산업 내 TOP2 기업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로, 이들 기업이 각각 25% 비중으로 포함됐다. 나머지 8종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강소 제약사로 이뤄졌으며, 6.25%의 동일 가중방식이 적용됐다.

해당 ETF에 포함된 종목은 모두 시가총액 규모가 1조 원 이상인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는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일 기준 종목 비중은 △노보노디스크(25.33%) △일라이릴리(24.06%) △바이킹테라퓨틱스(15.38%) △질랜드파마(9.54%) △화이자(4.9%) △아스트라제네카(4.71%) △리듬파마슈티컬스(4.6%) △암젠(3.53%) △로슈(4.2%) △스트럭쳐테라퓨틱스(2.75%)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F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현재 다수의 임상을 진행 중인 동시에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이며, 임상 결과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차기 후보 물질 선점 시에는 지속적인 매출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나머지 8개 종목에 대해서는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및 인수·합병(M&A)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형 제약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질랜드파마는 임상 1~3상 결과를 기반으로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로슈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및 M&A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 – KBSTAR 글로벌 비만산업 TOP2+ ETF

▲KBSTAR 글로벌 비만산업 TOP2+ ETF 포트폴리오 (출처 = KB자산운용)
▲KBSTAR 글로벌 비만산업 TOP2+ ETF 포트폴리오 (출처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도 지난달 27일 비만치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 비만산업 TOP2+ ETF'을 출시했다. 해당 ETF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뿐 아니라 대형제약사와 피트니스 관련 기업들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20일 기준 종목 비중은 △노보노디스크(29.16%) △일라이릴리(27.06%) △머크앤코(9.18%) △아스트라제네카(8.0%) △애보트래보라토리(7.46%) △암젠(4.25%) △화이자(4.24%) △딕스스포츠굿즈(3.69%) △룰루레몬(2.96%) △플레닛피트니스(2.8%) 순이다.

KB자산운용은 "ETF의 약 10% 내외 비중은 제약회사가 아닌 신체활동 증가를 통한 수혜기업들로 구성했다"라며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운동치료, 행동치료가 병행이 필수이므로 종합적인 비만 관리에 초점을 맞춘 ETF를 출시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미국 최대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딕스스포츠굿즈, 프래닛피트니스가 그 예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비만치료제 ETF를 주목해야 할 이유로 비만 인구의 급속한 증가, 즉각적 효용성이 입증된 비만치료제 신약의 등장, 낮은 시장침투율(약 1%), 향후 비만치료제의 보험 적용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TIGER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포트폴리오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포트폴리오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지난달 29일 상장됐다.

해당 ETF는 선진국 상장 기업 중 비만치료제 관련 매출이 발생하거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로 이뤄졌으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2종목(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은 각각 25%, 나머지 8종목은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상장된 비만치료제 ETF와 달리, 대형제약사들로만 구성됐다.

20일 기준 종목 비중은 △노보노디스크(24.74%) △일라이릴리(24.72%) △머크앤코(10.98%) △로슈홀딩(7.39%) △아스트라제네카(7.18%) △노바티스(7.08%) △화이자(5.59%) △암젠(5.19%)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3.75%) △주가이제약(2.4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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