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인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이 키이우 경제대학 및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와 협력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4,110억 달러(약 527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우크라이나 GDP의 2.6배가량이다. 일각에서는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재건 사업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우크라이나, 오는 21~22일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국제 회의 개최

출처 =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출처 =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19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21~22일 이틀간 런던에서 영국, 우크라이나 공동 주최로 '제2차 국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 2023)가 개최된다.

URC 2023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비롯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등 전 세계 61개 주에서 온 고위급 인사들과 기업 대표 및 글로벌 투자자들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출처 =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출처 =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이번 회담에서 영국-우크라이나 양국은 민간 부문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울 방안을 주요 논제로 추진하고 △민간 부문의 재건 참여에 대한 자금 지원 △즉각적 재건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긴급 지원 △우크라이나의 경제 및 사회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국제적 지원 등을 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023년 국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가 재정적으로 강화되고,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건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복구 및 재건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사업 참여국 및 기업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는 2017년 우크라이나 국제 동맹국들에 의해 조직된 연례 모임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개혁 의제 진행 상황과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됐다. 지난해 7월 스위스에서 1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열린 바 있다. 

국토부, 철도 등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참여 검토 중

출처 = 국토교통부
출처 = 국토교통부

우리나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철도 등의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슈크라코브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제1차관과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적극 지원해 우크라이나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우크라이나의 철도 분야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중 우크라이나의 키이우∼바르샤바 고속철도 사업과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 사업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심의할 예정이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에 "올해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도시개발∙철도∙항공∙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양국 정부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참여 △국토 개발 및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 인프라 개발 △인재 양성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슈크라코브 바실리 1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유럽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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