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TIPS)는 급변하는 기술·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주도 방식의 기술개발(R&D) 수단으로, 민간 운영사(VC+연구개발전문회사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 투자하면 정부가 모태펀드 및 출연R&D 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사가 10억 원 이상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는 최대 20억 원의 모태펀드 매칭 투자와 함께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출연R&D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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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영사를 통해 66개 기업을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게는 운영사 투자 981억 원(평균 14.8억 원)에 연결해 정부가 지분투자와 출연R&D를 합쳐 총 772억 원(지분투자 430억 원, 출연R&D 342억 원)을 지원했다.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이 2022년 하반기부터 활성화되어 지원성이 부족함에도 불구, 일부 기업에서는 코스닥 상장과 같은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 아이브이웍스 - 전력/통신 반도체에 응용되는 핵심소재인 GaN 에피웨이퍼를 생산하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2023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 엔젯 - 크젯 프린팅 솔루션 기업으로, 2022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및 코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 컨소시엄 5곳 선정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로 5개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4기 운영사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운영사 모집공고를 거쳐 접수된 10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 현장실사, 대면 평가 3단계의 검증을 실시했다. 선정 과정에서 제조·하드웨어, 지역기업 투자 능력, 글로벌 지원역량, 기저기술(딥테크) 팁스 연계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굴 투자 육성, R&D 지원 등 전문 역량을 갖춘 상위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이번 4기 컨소시엄 5곳을 포함해 총 19곳이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게 됐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이번 4기 운영사로 선정된 데일리파트너스는 생명공학건강 전문 투자사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협력지구(클러스터) 기반 스케일업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공기술 사업화에 강점이 있는 세마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에스와이피, 본투글로벌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케일업파트너스 엠씨파트너스는 첨단 산업분야의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 애니파이브, 이크레더블, 제타플랜인베스트, KIC Washington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소재 소부장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한양대기술지주, 윕스,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업화 컨설팅, 비아이(BI) 인프라, 연구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며, 유진투자증권 안다아시아벤처스는 기술개발 전주기, 시험인증, 임상 등 역량을 보유한 특허법인 다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드림씨아이에스, 키프론바이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영 장관은 "협력지구(클러스터) 기반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기술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기업들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선정된 운영사들은 협약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클러스터(대덕, 오송, 판교, 송도 등) 입주기업 배정물량 확대 등 클러스터 팁스를 운영하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추진

출처 = CES
출처 = CES

2023년 CES 최고혁신상 20개 사 중 국내 기업이 9개를 차지했고, 이 중 스타트업 5개 사에서 팁스 출신 기업은 4개 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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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소벤처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과감한 혁신을 뒷받침할 정부의 R&D 제도는 미흡하다. 이에 중기부는 잠재 역량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 프로젝트에는 이번 4기 선정 운영사들이 함께한다. 기본 방향은 '도전은 쉽게, 연구는 자유롭게, 부정은 단호하게'다.

먼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등 신산업 핵심분야에 민간 기술수요 발굴 후 기획·고도화해 프로젝트를 출제할 계획이다. 이어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 특별목적법인(SPC) 방식 참여 허용, 제3자 공동 수행기관 공개 모집 등을 통해 VC와 R&D전문회사의 기술성·시장성 선별역량을 기반으로 유망한 수행기업을 추천하고, 심층 평가를 통해 최종 유망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연구 수행의 자율성은 보장하면서도 민·관 합동 최대 100억 원 투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의 보수적 투자 방지를 위해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를 최대 30%로 확대해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 실패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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