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중형 벤처캐피탈에서 대형 벤처캐피탈로의 도약을 위한 제반 작업에 나섰다.
지난 7일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3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승석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콜옵션을 행사,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300억 규모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전용 펀드 결성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민간 운영사가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투자하면 모태펀드 20억 원과 연구개발(R&D) 지원금 12억 원이 매칭되는 민간주도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해당 펀드 결성 배경에는 '민간자본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선언한 정부 정책 변화에 있다. 펀드 관계자는 "시리즈B에서 프리IPO 단계의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며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 밖에도 펀더멘탈(경제기초)을 갖고 있으며 실적을 내는 성장 유망기업에 구주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김대희 부사장을 중심으로 펀드 기획 전략본부를 신설, 한국성장금융 출신 박동욱 상무와 세종벤처파트너스 출신 양지호 상무를 대표 펀드매니저로 영입했다. 또한 현재 핵심운용인력인 대웅제약 출신 장현순 이사, 현대모비스 출신 이승한 팀장, LG전자 출신 박상천 팀장, 서울대병원 출신 김명진 팀장 등 우수 심사역을 추가 영입 중에 있다.
이승석 대표는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수한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 당시 신생 벤처캐피탈로서 조합투자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영업비용을 메우고도 남을만한 수익을 거두며 경쟁력을 갖춘 벤처캐피탈로 평가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엑셀러레이터 등록 ▲2020년 8월 팁스 신규 운영사 선정 ▲2022년 8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 등 스타트업 허브 플랫폼으로써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