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지난 8일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4월 심사를 청구한지 약 2개월 만이다.
2005년 8월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지능화하는 방식으로, 불량률 감소와 원가 절감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둔다.
엠아이큐브솔루션 박문원 공동대표이사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제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현장의 이슈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추적, 민첩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수립할 수 있다"라며 "회사는 제조 데이터 기반 지능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처리, 분석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인사이트를 발굴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3월 개최된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신제품 'APS(Advanced Planning&Scheduling)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APS는 가상공간에 실시간으로 제조 현장을 동기화함으로써 공정 시뮬레이션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설비·공정·물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제조 현장의 제약과 변수를 고려해 최적화된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이다. 당 기술을 기반으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현재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여러 산업 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3억 원, 당기순이익은 27.9억 원으로 무려 644%, 4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12.7%로 전년(2.2%) 대비 높은 영업 효율성을 보였다.
2022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2.4억 원으로, 전년 12.9억 원 대비 순유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회사의 현금 유입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된 영향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수익원은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단일 품목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총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209억 원(93.8%), 중국 4.8억 원(2.1%), 싱가포르 4.6억 원(2%), 헝가리 3.6억 원(1.6%) 순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8,500만 원으로 2021년 순유입에서 2022년 순유출로 전환됐는데, 이는 유·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회사는 기계장치·시설장치·비품 등 유형자산 취득에 2.6억 원, 라이선스·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취득에 3,400만 원을 지출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1년 -15.1억 원에서 2022년 -8.1억 원으로 순유출액이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1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해당 차입금의 연 이자율은 3.59~3.67%로 오는 8월 31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달 내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친 뒤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예정공모주식수는 121만 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