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 개발사 바로팜이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후속 참여했으며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B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바로팜은 앞서 지난 2021년 11월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특히 K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5월 진행된 바로팜의 시드 라운드에도 참여, 현재까지 총 세 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바로팜은 현직 약사 출신인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이사를 주축으로 2019년 11월 설립된 팜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직 약사들이 도매처에 방문하지 않고 플랫폼 내에서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 '바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팜은 ▲주문통합 서비스 ▲통합결제 ▲품절 의약품 재입고 알림 ▲약물 상호작용 검색 ▲의약품 식별 검색 ▲약가인하 보상알림 ▲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약사들의 의약품 주문 편의성을 높였다.
바로팜은 2017년 7월 서비스 출시 후 국내 약국 14,000곳(2023년 5월 기준)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 이용률 60%를 돌파했다. 또한 올해 초 기준 바로팜 플랫폼을 통한 월 주문 건수는 70만 건으로, 이에 따른 주문 연결액은 월 1,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바로팜은 2021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 프로그램, 2022년 5월 창업진흥원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대표는 "바로팜은 제약유통과 IT 역량을 갖춘 창업팀을 주축으로 설립된 기업인 만큼 제약 유통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특히 약국 유통 플랫폼의 락인 효과가 일어나 일부 수익화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시드 단계부터 투자를 진행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바로팜의 대표 및 주요 임원진들이 현직 약사이기 때문에 약사들이 겪는 페인 포인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문제 해결에 대한 솔루션이 명확했다"라며 "시드 투자를 결정한 이후 타임라인을 이행함에 따라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바로팜 한철호 이사는 "바로팜은 지속적으로 약국과 공급사가 동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좋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의약품 거래의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