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뉴 아이디 김조한 이사·박준경 대표, 전 삼십구도씨 우승원 대표·박현구 CTO = NEW 제공
(왼쪽부터) 뉴 아이디 김조한 이사·박준경 대표, 전 삼십구도씨 우승원 대표·박현구 CTO = NEW 제공

글로벌 콘텐츠 유통업체 뉴 아이디(NEW ID)가 방송 기술 기업 삼십구도씨를 인수하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뉴 아이디는 삼십구도씨의 지분 100%에 대한 인수합병(M&A)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뉴 아이디는 FAST(광고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TV) 서비스와 콘텐츠 현지화를 위해 기존 사업에 삼십구도씨의 방송 및 커머스 제작 솔루션과 콘텐츠 애플리케이션(APP) 구축 노하우를 더할 계획이다. 유료방송,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검색 플랫폼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 큰 골자다.

뉴 아이디는 기존 방송 제작에 투입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개발된 삼십구도씨의 방송 제작 솔루션에 대해 콘텐츠 가성비를 높여야 할 미디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합병 후 첫 프로젝트는 FAST 전문 플랫폼 출시 및 아시아 미디어 시장 진출이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무한 경쟁의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와 플랫폼, 플랫폼과 플랫폼 간 협력을 가능케 하는 기술 가교 역할의 절실함을 느낀다"라며 "지난 7년간 방송 제작과 실시간 송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한 삼십구도씨의 기술 자산과 팀워크에 힘입어 뉴 아이디는 다양한 미디어 회사들의 넥스트 스텝을 돕고 콘텐츠와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는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십구도씨의 창업자이자 뉴 아이디 솔루션 개발 총괄을 맡게 된 우승원 이사는 "삼십구도씨가 그동안 개발하고 배포한 기술 서비스와 기업 내재화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뉴 아이디가 글로벌 오디언스를 잇는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양사의 합병으로 그간 뉴 아이디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콘텐츠 관련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확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 유통 및 제작 혁신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된 뉴 아이디는 미디어 기업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첫 사내벤처기업이다. 아마존, 로쿠,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 세계 글로벌 미디어 기업 및 30개 이상의 애드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유럽·남미·일본·한국에 걸쳐 80여 개의 자체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십구도씨는 2015년 설립된 방송 기술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한국·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멀티카메라 촬영, 커머스 콘텐츠 제작 자동화 관련 16개 국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실시간 모바일 방송 서비스 '릴레이(LILAY)'와 영상 촬영·제작·편집 서비스 '피디오(feedeo)'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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