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의 운영사를 오늘(19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18일 중기부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VC(벤처캐피탈) 등 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투자사를 대상으로 팁스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팁스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스타트업에 기술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며, 팁스 운영사는 팁스를 통해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1~2억 원 내외로 투자한다. 이 중 운영사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은 중기부의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 원 이내의 R&D 지원금, 최대 1억 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 보육 공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한 팁스 운영사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벤처캐피탈(VC), 기술 대기업 등 81개 곳이며, 이들은 팁스를 통해 총 1,750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창업 사업화 자금 900억 원, 해외마케팅 비용 600억 원 등을 지원해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운영사 모집을 계기로 기저기술(딥테크)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영사가 확대돼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부는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팁스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2년간 최대 5억 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일반 분야를 기존 500개 사에서 600개 사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3년간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15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기저기술(딥테크) 분야' 트랙도 신설한다.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은 ▲시스템반도체 ▲생명공학(바이오)·건강(헬스)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연결망(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늘어난 지원 규모에 따라 팁스 운영사도 총 35개 사 내외(일반형 27개 사, 예비형 8개 사)로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한편, 중기부는 서면 평가-현장실사-대면 평가를 거쳐 2023년 3월 말 팁스 운영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