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 진단 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8일 바이오노트는 항체 신약 개발사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에 지분 투자 방식으로 총 21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상트네어 초기 투자 시 집행했던 100억 원에 이은 후속 투자로, 전체 투자 규모는 310억 원에 달한다. 지분율은 기존 9.09%에서 27%로 증가했다.

상트네어는 메디톡스의 관계회사로, 2021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확보한 혁신 항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암, 면역 질환, 뇌신경 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상트네어의 선도 파이프라인 CTN001은 유방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HER2 저발현 암종'에서 강한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항체로써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바이오노트는 상트네어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다양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CTN001의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체결해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당사의 항원·항체 원천 기술 및 연구개발 능력과 상트네어의 항체 플랫폼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혁신적인 항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투자 이외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진단 영역 강화 및 사업 다각화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양기혁 상트네어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술 및 개발 역량을 믿고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준 바이오노트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최근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 등 항체신약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독창적인 항체 플랫폼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해 관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