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오는 2023년 중소 환경기업 및 에코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총 45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초순수, 바이오가스 등 유망분야 녹색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지원사업은 ▲에코스타트업 지원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미래 환경산업 육성 융자 ▲중소 환경기업 해외 수출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에코스타트업 지원' 분야는 예비 또는 7년 이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50여 개 기업에 대해 총 158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예비 창업기업은 최대 6000만 원, 7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은 최대 1억 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민간투자(1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를 유치한 성장 창업기업은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분야에서는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시장 진입부터 판로 개척까지 맞춤형 자금을 지원한다. 총 100여 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6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녹색 신산업으로 선정된 분야는 사업화 촉진, 제품화, 현장 적용, 시장 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미래 환경산업 육성 융자'는 환경산업체 육성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금을 장기간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산업체 육성을 위해 2700억 원,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경부는 중소 환경기업 해외 수출, 상생 협력 실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들 지원사업에 대한 공고는 내년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환경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추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바이오가스 등 유망 분야의 녹색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