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기업·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연이어 확대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2기에 이어 '2025 3rd S-Stage'를 본격 가동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손잡고 해양수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까지 새롭게 출범시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적 혁신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3rd S.Stage 개최... DB손보·DB증권·LG전자·토스뱅크·우정바이오 등 참여(~10.17)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3rd S.Stag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결합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로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에만 3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DB손해보험, DB증권, LG전자, 토스뱅크, 우정바이오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각 기업은 자사의 핵심 기술 및 서비스 수요에 맞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공동 사업화 및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1:1 밋업 기회, 공동 사업화와 PoC 진행, 최대 4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 인큐베이팅 센터 입주,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투자 검토, 기술보호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세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 DB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핀테크, 상품 개발, 플랫폼 제휴, 대면 채널 관리, 지적재산권 관리 등에서 협력 스타트업을 찾는다. DB증권은 AI, DT, STO,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LG전자는 AI, 모빌리티,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스페이스테크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토스뱅크는 사업자 신용평가모형 및 대안정보 기반 데이터 활용 기술을 가진 기업을, 우정바이오는 레드바이오, AI 신약, 플랫폼,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를 모색한다.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서울센터는 대·중견기업의 수요와 스타트업의 역량을 정밀하게 연결해 개방형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라며 "이번 '2025 3rd S.Stage'는 발굴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해양수산 분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참여기업 모집(~10.03)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공동으로 해양수산 분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새롭게 출범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양수산 산업에 대한 대·중견기업의 관심을 높이고, 스타트업과의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혁신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트너사로는 한화오션, 현대건설, HD현대삼호중공업, 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한다. 각 기업은 자사의 핵심 수요 분야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모집 분야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스마트야드·스마트 생산기술 △스마트 건설기술 △친환경 기술 △항만 운영·시설 등이다. 이 가운데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및 PoC 기회가 주어지며, 1:1 밋업, 공동 기술개발 기획, 사전검증 비용 지원 등의 지원도 함께 받는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대기업과 혁신기업 간 상생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겠다"라며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