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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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mart Tech Korea 2025)에서 최신 기술과 산업 혁신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특히 혁신 기술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중 펀진은 참관객들에 AI 기술을 활용한 지휘결심지원체계 'KWM'(Kill-Web Matching) 제품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AI·로봇 등 6대 테크 최신 트렌드 집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과감한 기술혁신'과 '미래 형성'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 관계자는 물론 미래 기술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는 △인공지능(AI) & 빅데이터 △로봇 테크 △리테일·물류 테크 △시큐 테크 △스마트 테크 △글로벌 공급망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판로 개척과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일부 해외 바이어들은 현장을 찾아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고, 정부 기관과 관련 단체들도 참여해 산업 연계성을 높였다.

사진 = 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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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끌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 가운데,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로봇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가 이어졌으며, 행사장 한쪽에서는 알파고와 같이 AI 바둑 로봇과 대국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장도 운영됐다.

전시회를 주최한 엑스포럼 관계자는 "스마트테크 코리아2025는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펀진, 의사결정 지원 국방 AI 시스템 'KWM'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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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AI 기술을 앞세운 펀진의 부스에는 지휘결심지원체계 'KWM'가 전시되며 군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펀진의 KWM는 작전 계획부터 수립 단계까지 AI가 종합적으로 정보를 판단·분석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참모형 시스템이다.

임성준 펀진 상무는 "기존 AI 전시회에 군 관계자나 방위산업 관련 인사들이 자주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달랐다"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GIS(지리정보체계) 기반 전술 시스템의 위력을 확인한 이후, 한국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전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방 기술 외에도 산업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관제 솔루션 'RANZA'도 눈길을 끌었다. RANZA는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환경에서 로봇 임무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경로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공항·병원·공장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반 로봇 운영을 지원한다.

임 상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는 재난 대응, 물류, 공공 안전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