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AX(인공지능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지원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AI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지역 주력산업에 적용·확산하고, 양측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기부, AI 스타트업과 지역 중소기업 연결... 'AI 지역 주력산업 연계 프로젝트' 추진

출처 = 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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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AI 지역 주력산업 연계 프로젝트 사업'을 공고했다. 이는 지역 AI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판로를 확보를 목표로 하며, 지역 중소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AX 협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1단계 'Micro 초격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창업 10년 이내의 유망 AI 스타트업 10개 사를 대상으로 한다. 협업 과제는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에너지 △화학 등 5개 분야 총 13개다.

선정 기업에는 8천만 원의 기술사업화 자금과 개념검증(PoC) 기회, 판로 확보 지원 등이 제공된다. 평가는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통해 진행되며, 선정·평가 과정에서 지역 중소기업과의 매칭 및 컨소시엄이 추진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은 비수도권 지역의 고용, 부가가치 등을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AX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중기부는 지역 중소기업과 AI 스타트업의 AX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고도화와 AI 스타트업의 판로개척이라는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초격차 프로젝트)

▲초격차 프로젝트 단계별 프로그램 (출처 = 중기부)
▲초격차 프로젝트 단계별 프로그램 (출처 = 중기부)

초격차 프로젝트는 시스템반도체, AI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중기부의 대표 창업지원 사업이다. 2023년부터 5년 간 1,000여 개의 스타트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선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추가 평가를 통한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다양한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특히 중기부는 올해부터 기업의 기술 수준과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 체계를 △Micro 초격차(Micro DIPS) △초격차(DIPS) △Beyond 초격차(Beyond DIPS)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이 중 'Micro 초격차'는 기술 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AI와 팹리스 등 고성장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예비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Micro 초격차는 AI 핵심 분야 사업화, AX 스타트업 육성, AI 지역 주력산업 연계, 팹리스 스타트업 일관지원 등 4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한편, 중기부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407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사업화, 대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했다. 그 결과 평균 매출은 30.3%, 누적 투자액은 16.7% 증가했으며, 이 중 12개 기업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