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자료출처: DART)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자료출처: DART)

ICT 융합 솔루션 기업 한싹이 지난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쳤다. 내달 중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로, 남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10월 초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싹은 상장예정주식수 544만 7675주 가운데 약 28%인 150만 주를 공모 시장에 내놓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900~11,000원이다. 회사는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과 2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한싹은 망간자료전송 솔루션 보안기업으로, 1992년 7월 설립됐다. 망분리 환경에 필수적인 망간자료전송과 시스템 보안 통합 패스워드 관리, 데이터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전자팩스, 클라우드 보안 등 ICT 융합 환경에 적합한 정보보안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인피니밴드(Infiniband) 기반의 3세대 망연계 기술을 개발한 한싹은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망연계 솔루션 개발, 민간 클라우드 전환사업 등을 추진하며 시장 내 입지를 구축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2023년 반기말 기준 국내 116곳의 협력업체를 확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가비아, KT클라우드 등 국내 유수의 클라우드 서비스사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한싹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2%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으며, 상장에 앞서 본격적인 밸류업(Value up)을 추진한 2022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19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 당기순이익 22.1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싹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SECaaS)와 AI 재난예방 서비스, AI 악성메일 체크 시스템 등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AI 재난예방 서비스는 연내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망간자료전송 기술, AI 독자 기술 등 신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 글로벌 시장 진출, 우수 인재 확보 등 신사업 창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자료출처: DART)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자료출처: DART)

지난해 한싹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6.6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년 대비 순유입액이 10억 원가량 감소했다. 2022년 6월 임직원 복지차원으로 자기주식 무상출연을 실시하면서 16.4억 원의 인건비가 발생했고, 해당 비용이 매출원가에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싹의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말 38.91%에서 2023년 반기 49.59%로 향상됐다.

같은 기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순유출액이 55.5억 원 감소했다. 이는 신사옥 건설을 위해 2021년 5월 고덕비즈밸리 내 토지(957㎡규모)를 분양받아 사무실을 착공하는 과정에서 70억 원가량의 유형자산을 취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분양 받은 토지 분양대금 52.2억 원은 2021년 7월 전액 납부됐다. 

또한 회사는 해당 자금 마련을 위해 40억 원의 장기차입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2021년 재무활동 현금흐름 순유입에 영향을 미쳤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1년 47.3억 원의 순유입에서 2022년 -5.5억 원의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편, 한싹이 우수 인력 확보 및 업무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덕비즈밸리 내 신사옥 구축은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5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신축공사 계약대금은 총 168.3억 원 규모로, 회사는 계약금 및 잔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기성부분금을 매월 약 7.6억 원씩 20개월간 분납할 계획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정보보안은 클라우드 대전환과 초거대 AI 시대에서 ICT 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미래 산업분야"라면서 "고덕비즈밸리 신사옥은 창사 31년 이래 얻은 가장 큰 희망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초석이고,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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