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노후화된 교량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전 진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스피랩과 '노후교량 AI 안전진단 시스템 혁신기술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안전진단 전문가를 통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AI 안전진단 결과값과 비교해 시스템의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안전진단 시스템'은 진동 기반 음향과 드론 촬영 이미지의 AI 분석이 동시 가능한 전국 최초의 시스템이다. 특히 교량 상태를 진단 예측하거나 이상 부문을 감지할 수 있는 AIoT 레이판(RayPann) 솔루션 기술이 도입·적용돼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교량상태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 대상지는 1988년 준공되어 노후교량에 속하는 시흥3교(시흥시 정왕동)가 최종 선정됐으며, 실증사업 협력기업에는 SQ엔지니어링, 대영드론솔루션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이번 실증에 성공할 경우 육안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내부 손상·결함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안전 조치 확보로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시간·비용 등에서도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관내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