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2027년 5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가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최근 50조 원 데이터 성장 청사진과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 잘하는 정부' 실현을 위해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전면적 AI 협정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AI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6.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869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에서 4,070억 달러(약 501조 원)로 다섯 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 올 하반기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 도입

우리 정부가 다양한 산업에 AI를 도입하고 AI 일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올 하반기부터 일부 학교에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일부 선도 모델학교를 중심으로 먼저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수립을 위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기반 교육체제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청과 협력해 AI 기반 '코스웨어'를 적용하는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학교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수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코스웨어'는 교과과정(Cours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및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수업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지칭하는 용어다. 교육부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세운 개념이다.

교육부는 교과서 안에 AI 기술 등을 탑재해 학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평가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장 차관은 "디지털 교육이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시도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선생님들이 새로운 교육 방식을 경험하고 필요한 역량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장 적합도 높은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3년간 국가 데이터 정책 방향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 http://investnews.co.kr/View.aspx?No=2697034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지난 27일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디지털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개인별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고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마이AI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EU, AI로 글로벌 문제 대응 나선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전면적 AI 협정을 체결했다.

31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국과 EU는 농업, 의료, 비상 대응, 기후 예측 및 전력망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 사용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번 협정을 통해 AI의 핵심인 데이터 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각국 데이터는 그대로 두면서 양국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공동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상세하고 데이터가 풍부한 AI 모델을 통해 기후, 전력망 등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은 전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서 생성되는지 등과 날씨 변화에 대응해 전기가 끊기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협력에 대해 "우리 사회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개발 모델과 통합연구를 통해 주요 글로벌 과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AI의 책임있는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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