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삼성전자가 의료용 가상현실(VR) 기기 '릴루미노 글래스2'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품 상용화 시점을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연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급한 '삼성표 메타버스'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릴루미노 글래스2(모델명 REL-G02)'에 대한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 절차를 마쳤다. 릴루미노 글래스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저시력자들의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기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릴루미노는 소프트웨어(SW) 릴루미노와 VR기기 릴루미노 글래스로 나뉘는데, SW 릴루미노가 지난해 5월 식약처 안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로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여기에 최근 릴루미노 글래스2 제작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출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릴루미노 글래스2가 한 부회장이 언급한 '삼성표 메타버스'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실무진과의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릴루미노 글래스2 출시와 관련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지만, 현재로선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은 없다"라며 "현재 개발 단계인 기술로, 인체에 대한 보다 면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전파 인증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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