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한국디지털에셋)
인포그래픽 = 최미리 기자 (자료출처: 한국디지털에셋)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 이하 코다)이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다는 KB국민은행,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가 2020년 11월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는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며,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인 '커스터디'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인터넷과 완전히 단절된 공간에 자산을 보관하는 '콜드월렛 시스템'과 하나의 키를 분실하거나 유출되어도 자산의 보호 및 복구가 가능한 '멀티시그 시스템' 등 강력한 보안 기술과 제1금융권 수준의 시설 보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다는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법률·회계·세무와 관련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과 법인의 조직도에 맞춰 권한을 설정해 보유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법안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실물연계자산(RWA) 및 토큰증권발행(STO)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Q.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구한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의 확대 전망과 사업 동향, 회사의 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Q. 투자금의 사용 계획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른 준비금(5억 원) 마련 등 법규 준수를 위한 준비 비용과 확대되는 커스터디 시장에 대비한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확충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Q. 해당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국내 커스터디 시장은 아직 극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투자목적의 법인시장이 활성화되면 커스터디 사업자에게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했다. 법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회계, 보안상의 문제로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소에 보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커스터디 사업자에게 수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커스터디 비즈니스는 단순히 자산을 수탁(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OTC(장외거래) 및 가상자산 운용과 같은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향후 제도화 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 80% 수준의 국내 커스터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수익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커스터디 비즈니스를 확장해 프라임브로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뱅크'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가상자산 분야는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만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이에 규제를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혹(토큰 발행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과거 규제가 없거나 느슨했을 때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는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없으며,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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