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생성 기술을 보유한 리빌더에이아이가 지난달 초 이녹스로부터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 설립된 리빌더에이아이는 사진 및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과 공간을 3D로 제작하는 '브린(VRIN)'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상품홍보, 가상쇼룸, 광고, VFX(시각특수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3D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기업을 위한 B2B 서비스 'VRIN Enterprise'를 국내외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측 사이즈를 기반으로 한 스캔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3D 스캔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웹서비스 형태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리빌더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간 컴퓨터 시대에 필요한 3D 기술의 개발 및 제공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현 대표는 "최근 VRIN Enterprise에 탑재될 AI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에 사용되는 부품, 설비 등의 3D 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제품의 재질 등 더욱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공간 컴퓨팅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I(전략적 투자자), FI(재무적 투자자)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녹스는 3D 분야를 미래 산업의 타깃으로 삼고, 관련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녹스에서 만들어나가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3D 기술을 가진 당사가 핵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 금번 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투자는 금전적 투자보다는 전략적 협력이 가능한 투자자를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이에 앞으로 이녹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3D 모델의 퀄리티는 촬영자의 촬영방식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에 당사는 인풋 데이터와 비교해 AI가 자동으로 후보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R&D(연구개발) 단계이지만 해당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용 모바일 스캐너에서 효과적인 아웃풋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계원예술대학교를 필두로 7개 대학의 실감 콘텐츠 교육과정에 함께 하고 있다. 아직은 작은 파트이지만, 학생들이 3D를 쉽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울 예정이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혼합 현실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 3D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발맞춰 리빌더에이아이는 모바일 스캐너에서 시작해 곧 출시될 MR 글래스를 포함, 사람들이 보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3D로 제작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