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크린토피아
출처 = 크린토피아

세탁 기업 크린토피아가 의류·물류에 이어 호텔까지 B2B(기업 간 거래) 세탁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3일 크린토피아는 호텔 린넨 세탁 서비스 기업 크린워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린토피아는 호텔 세탁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직영 공장과 파트너 공장 체제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크린워시는 국내 호텔 세탁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연속 세탁기 등의 세탁장비와 체계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연간 최대 3,800톤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코트야드 메리어트, 오라카이 등 수도권 주요 호텔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린토피아는 연속·단속 세탁기 및 건조기, 아이로너, 피딩머신, 타올폴더, 드라이크리닝기 등 전문화된 세탁장비를 통해 객실용 린넨뿐만 아니라 유니폼 등 호텔 내 전 세탁물에 대한 세탁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린토피아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크린토피아 케어 인증 앰블럼'을 제공받아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크린워시 공장은 크린토피아의 직영 공장으로서 호텔 세탁 분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호텔 세탁에 대한 크린워시의 경험 및 노하우와 크린토피아만의 세탁 기술력, 인프라를 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호텔 세탁 서비스를 제공 중인 지역의 공장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뉴얼화된 세탁 프로세스를 파트너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호텔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린토피아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호텔 세탁 업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크린토피아의 31년 세탁 노하우와 의료, 유니폼 세탁으로 다져진 세탁 경험을 살려 호텔은 물론 병원, 물류센터, 공장 등 세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크린토피아는 앞으로도 선진화된 세탁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B2B 고객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세탁 프랜차이즈 잘 나간다…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달성'

크린토피아는 1992년 성남우성점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30여 년간 경험을 쌓아온 전문 세탁 서비스 기업이다.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시장에 이어 2015년 의료 세탁 서비스를 론칭함으로써 의료 B2B 세탁 시장에 진입,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업계로 자리 잡았다. 2023년 1월 기준 지사 134개, 가맹점 3,139개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크린토피아의 영업이익은 전년(41억 5,299만 원) 대비 173.8% 성장한 113억 7,164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852억 2,380만 원으로 전년(795억 2,075만 원) 대비 7.2%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에 따른 대면 활동이 본격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늘어나고 '크린토피아 블랙 라벨(기존 스페셜 클리닝)' 론칭 등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지속 성장을 위해 그동안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블랙 라벨 서비스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블랙 라벨은 1,400평 규모의 명품·고가 제품 전용 케어 센터인 '블랙 엑설런스 센터'에서 전문 마스터가 고객의 제품 특성 및 요청 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 케어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대상 린넨 관리·운영 종합 B2B 서비스인 '린넨 케어 서비스' 영업도 강화한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등 대형 병원에서 크린토피아 의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의료 세탁 제2공장을 증축하면서 중소형 병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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