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유니콘 육성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1천억 원을 돌파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26개 기업이 기업가치 1천억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 예비유니콘은 1천억 이상~1조 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중기부는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 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시장개척자금과 R&D 지원금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40개 사 모집에 334개 사가 신청해 8.4:1의 경쟁률을 했으며, 누적 200개 사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 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 원으로, 사업 신청 당시 5,634억 원 대비 기업가치가 평균 3.5배 증가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 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2023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오는 3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며 "중기부는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국내 유니콘기업은 22개 사로 연도 말 기준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고, 유니콘 탄생(7개 사), 졸업(3개 사)도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이는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과 졸업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생태계가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기사 : http://www.inves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