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됐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정상화되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제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를 열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와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가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새벽 6시 기준 주요 13개 서비스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등 4개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나머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며,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메시지 수·발신, 통화(보이스·페이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쇼핑, 비즈니스 기능 대부분을 복구했다.

카카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기능이 정상화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복구 상황을 공지하고 있는데, 완전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완전한 정상화 시점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오작동하는 경우는 없다”라며 “서비스가 정상화 되는대로 기존 데이터가 모두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한 모든 기능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택시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등과 다음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카카오톡 먹통 사태는 10여 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2010년 출시 이후 12년 역사상 최장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