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자연어처리(NLP)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TUNiB)이 AI 챗봇 ‘블루니(BLOONY)’의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출신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자연어처리 스타트업으로,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번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튜닙이 새롭게 선보인 블루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 컨셉의 챗봇으로, '세계 어디든 다닐 수 있는 구름'을 캐릭터화했다. Open AI의 언어모델인 GPT-3에 기반해 개발된 영어 챗봇 블루니는 해외 명소 등 여행을 주제로 한 가벼운 주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지난 상반기 약 6개월간 진행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들은 블루니의 대화 및 공감 능력에 호응을 표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친숙한 소재로 영어 채팅을 할 수 있어 영어 연습에도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세상을 떠다니는 구름 '블루니’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그에 맞게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대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앞으로 블루니의 대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여러 다른 캐릭터 챗봇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AI 챗봇은 새로운 사회적 교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아바타 기술에 AI 하이퍼클로바를 접목한 캐릭터 챗봇 ‘아루’를 개발해 지난 6월 사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KT는 연내 초거대 AI를 상용화하고 이용자를 이해 및 공감하는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