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모먼트스튜디오가 지난 13일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에는 액셀러레이터 뉴본벤처스가 운용하고 있는 뉴본 프라이빗 투자조합 1호가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여행을 즐기는 누구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 기반 OTA(온라인 여행사) 스타트업이다. 여행이라는 큰 틀 안에서 모두가 여행자(소비자)이자 크리에이터(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 골자다.

회사의 대표 플랫폼인 세시간전은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매거진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는 플랫폼 내 에디터 기능을 통해 여행 관련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를 중소여행기업, 소상공인의 상품과 연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 결과 세시간전은 지난 1월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크리에이터 등록자 4,600% 증가(3,150명), 누적 거래액 10억 원(9월 기준), 파트너 제휴 150%(25개 사), MAU 26만 명 달성 등의 주요 지표를 갱신했다.

모먼트스튜디오 신성철 대표는 "앞으로의 여행시장은 여행사 중심이 아닌 일반 여행자들의 경험, 추억, 취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 경험들이 잘 전달되고 그 안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여행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뉴본벤처스 이근웅 대표는 "글로벌 OTA 시장에서는 이미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사업모델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모먼트스튜디오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첫 국내 OTA 기업으로, 여행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중소여행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OTA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Q.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구한 전략은?

비즈니스모델을 실제 시장에서 작동시키고자 제휴를 이어나갔고, 크리에이터들이 이에 반응함으로써 거래액을 만들 수 있었다. 해당 부분이 이번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Q. 투자금의 사용 계획은?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Q. 해당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관광산업에 종사한지도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접목한 산업의 발전을 예상했고 그로 인해 사업의 기회를 포착, 실행하게 됐다.

 

Q. 회사의 단기적인 목표와 최종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누구나 가치 있는 여행 활동을 콘텐츠로 만들고 수익화를 시키는 게 목적이지만, 최종적으로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국내 중소형 여행사들의 판로를 확장함으로써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이바지하는 글로벌 OTA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

 

Q. 관련 분야 스타트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여행이라는 분야는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창업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누구나 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전문적이지 않아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관광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전문적이어야 한다. 쉽게 보고 접근하면 금방 포기하게 되기 일쑤다.

창업을 한다는 것은 포기할지, 아니면 계속 밀고 나갈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것과 같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코로나19로 인해 창업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작은 결실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공이라기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비즈니스를 계속 밀고 나갈 예정이다. 이에 관광 스타트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빨리 포기할 생각이라면 시작하지 말고, 이미 시작했다면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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