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KRX)는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엘리베이터TV 광고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지 약 7개월 만이다.
2017년 6월 설립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와 오피스 건물을 중심으로 엘리베이터TV를 설치, 디지털 옥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홍콩·싱가포르·자카르타 등 120개 도시에 엘리베이터TV 160만 대를 설치·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포커스미디어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상반기 LGU+ 미디어보드 사업 양수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엘리베이터TV는 현재 서울·경기지역 중심의 아파트 및 공공주택과 종로·여의도·강남 등 주요 상업지구의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매력 있는 주민, 직장인을 타겟으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만의 T.P.O(Time-Place-Occation)를 편성, 시간·건물·요일·날씨·시즌별 맞춤형 콘텐츠를 송출하며 관여도를 높였다.

올해 1월 서울 생활권 아파트 기준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82.9%로, 계약 대수는 66,288대에 달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공간 특성상 콘텐츠 주목도가 높아 광고 상기율 및 집행 금액 대비 유입 효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대형 광고주를 비롯한 지역구 광고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2022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34.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3.2억 원으로 각각 32%, 33%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산지사를 설립하고 부산광역시·김해시·양산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며 지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 것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66~300억 원, 주당 예정발행가는 11,000~12,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