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직된 투자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네이버 D2SF는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PranaQ)'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라나큐는 네이버 D2SF 출범 7년 만에 100번째 투자처가 됐다. 이번 시드 투자 유치금은 300만 달러(약 38억 원) 상당으로, DSC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프라나큐는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피부에 LED 빛을 비춰 혈류를 측정하는 PPG(광혈류 측정)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해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호흡기 관련 생체신호 등을 측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프라나큐는 해당 솔루션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수면 센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할 계획이다.

프라나큐 제리 첸(Jerry Chen)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수면 품질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2026년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은 약 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는 2019년 대비 약 3배 규모이다"라며 "프라나큐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팀으로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총 26건, 약 16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는 총 31건, 약 177억 원의 투자가 진행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